‘밥이나 한잔해’ 김희선이 배우 정경호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4일 방송된 tvN 예능 ‘밥이나 한잔해’에서는 동작구로 번개 모임을 갖는 김희선, 이수근, 이은지, 더보이즈 영훈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동작구 상도동의 목욕탕 카페를 찾은 네 사람은 목욕탕 추억을 되짚었다. “목욕탕은 언제 처음 가 봤냐”는 물음에 영훈은 “엄마와 함께 갔다. 꼭 한 곳만 가셨다. 차로 40분 이동 거리였다. 동네 친구들이 거기에 다 모이는 거다”라고 답했다.
김희선은 “세신사 분들이 회사를 옮기면, 그 아주머니들이 다 따라가서 그런 것 같다”라고 추측했고, 이수근은 “김희선은 집에 세신사가 있다고 들었다”고 장난을 쳤다. 이은지도 “영화 ‘아가씨’처럼 머리를 다 빗어줄 것 같다”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김희선은 “저는 고등학교 때 세신사 분이 아직도 밀어준다. 대중목욕탕 가는데 사람이 없을 때 간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수근은 “따로 열어달라고 해서 통으로 빌린 거 아니냐”고 몰아갔고, 김희선은 “목욕탕 통대관은 춥다”라고 부정했다.
그 말에 놀란 영훈이 “해봤냐”고 하자, 당황한 김희선은 “아니, 사람이 많아야 온기가 따뜻하지 혼자 있으면 춥다”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날 김희선은 “저는 목욕탕집 딸이다. 30년 전에 했던”이라며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출하셨던 분이 정경호 씨 아빠, 정을영 감독님이다. 내가 그때 20대 초반이었다. 정경호가 11살 쯤에 아빠 따라서 촬영장인 목욕탕에 놀러왔다”라고 회상했다.
김희선은 “감독님 아들이니까 (어린 경호에게) 가서 ‘너 몇 살이니?’ 했더니 ‘12살이요’ 하더라. 그랬던 그 분이 정경호가 됐다. 커서 봤는데 너무 잘생겼다. 내가 (정경호를) 키운 것 같은 느낌. 그렇게 멋있게 (자랐다)”라고 감탄했다.
한편, 이시언이 밥친구로 등장했다. 그는 제작진 PD, 작가와의 친분으로 왔다며 드라마 '프러포즈' OST를 열창했고, 민망해하는 김희선에 "제가 김희선 선배님 엄청 팬이다"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현재 송승헌과 ‘플레이어2’ 드라마에 함께 출연 중이다. 제가 송승헌 형한테 그동안 본 사람 중에 누가 제일 예쁘냐고 물었더니 김희선 선배님이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김희선은 “승헌이가 그럴 일이 없는데 중학교 때부터 바로 옆 학교에서 같이 자랐는데”라고 반신반의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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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밥이나 한잔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