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나 한잔해’ 김범이 이은지를 향한 팬심을 고백했다.
4일 방송된 tvN 예능 ‘밥이나 한잔해’에서는 동작구로 번개 모임을 갖는 김희선, 이수근, 이은지, 더보이즈 영훈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정상훈은 ‘품위있는 그녀’로 함께 호흡을 맞춘 김희선의 친구로 등장, 이후 김범을 깜짝 밥친구로 초대했다. 정상훈은 김범에 대해 “범이는 나랑 같이 뮤지컬을 연습하고 있다”고 소개했고, 김범은 김희선에게 “옛날에 한 번 뵌 적이 있다. 기억 못 하실 것 같은데 청담동에서 낮술을 함께 마셨다”고 인연을 밝혔다.
김희선이 당황하자 김범은 “남편 분과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기억이 나지 않는 듯 김희선은 혼란스러운 표정과 함께 반갑게 맞이했다.
김희선은 김범이 중앙대학교 출신이라고 하자 동기가 누가 있냐고 물었다. 김범은 고아라, 박신혜, 강하늘 등을 언급하면서도 “08학번이다. 아직 졸업을 안 했다”고 털어놨다.
또 김범은 영훈과 드라마 ‘구미호뎐 1938’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도 있었다. 영훈은 “제가 1화에 요괴로 나왔었다. 첫 촬영부터 함께 했다. 너무 떨렸다. 처음 했던 생각은, ‘왜 이렇게 잘생겼어?’였다. 제 머릿속에는 ‘꽃보다 남자’ F4였다. ‘그런 사람과 같이 연기를 한다니’ 싶었다”라고 당시 첫만남을 떠올렸다. 이에 김범은 “하나도 안 떨었는데?”라고 칭찬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중요한 건 우리 은지 양 팬이라고 한다”고 귀뜸했다. 김범은 “어제도 ‘지락실’(뿅뿅 지구오락실) 봤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수근은 “서로 괜찮은 나이대인 것 같다”라며 러브라인을 조성했다. 실제 이은지는 33살, 김범은 36살이었고, 세 살 차이 밖에 나지 않자 정상훈은 “궁합도 안 본다는 3살 차이다”라고 했고, 이수근은 “은지가 오히려 범 동생을 안 좋아할 수도 있다”고 못 박았다. 이에 이은지는 “아니다. 좋아한다”고 반문했다.
가만히 듣고 있던 조혜련은 “은지가 되게 싹싹하고 ‘코미디 빅리그’ 하고 할 때 나는 얘가 잘 될 거라고 믿었다”고 이은지를 치켜세웠다.
무엇보다 이날 이상형 질문에 김범은 “저희 쪽 일이 뭔가 불규칙적이다 보니까 그걸 제일 이해해 줄 수 있는”이라고 말하려 했다. 하지만 이수근은 “성격 말고, 외모만. 성격은 재미없다. 방송에서”라며 다시 질문했다.
김범은 “저는 걸을 때 키가 맞는 여자가 중요하다. 몇 cm 다리기 보다 서 봐야 안다”고 고백하며 이은지와 나란히 섰다. 그러면서 그는 “키가 어떻게 되시는지 말씀해 봐라”는 이은지에 “충분히 괜찮다. 제가 좋아하는 키다”라고 호감을 표시해 설렘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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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밥이나 한잔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