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기 정숙♥영호, 재결합→‘현실문제’ 극복?..“내가 결혼하라니” (‘나솔사계’)[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7.05 08: 40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20기 영호와 정숙이 현실문제로 갈등을 빚은 가운데 결혼식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4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20기 영호-정숙 커플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정숙과 영호는 한강 데이트를 즐기며 둘만의 여행을 계획했다. 그러다 정숙은 “원래 발리를 가려고 했는데 파투가 났다. 제게 슬픈 사연이다. 자기가 비행기 표를 취소했다”라고 노려봤다. 이에 영호는 “취소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발리를 같이 가기로 했는데 3주 전쯤 크게 싸웠고, 다신 보지 말자는 얘기까지 나왔다”라고 밝혔다.

영호는 “‘끝났다’는 생각에 비행기를 취소하고 저 혼자 발리에 가게 됐다”라며 “헤어지고 1시간 뒤에 바로 취소했다. 수수료가 하루하루 늘어난다고 하더라. 바로 하루, 이틀도 안 남았었다”라고 발리 취소 사건을 설명했다. 그렇게 영호는 자신의 지인들과 함께 발리 여행을 다녀왔다고 덧붙였다.
정숙은 “결혼 이야기를 하면서 현실적인 부분을 맞춰가다가 말다툼이 오갔다. ‘우리 헤어져야 돼?’라고 나온 거다. 미래에 대한 답이 안 보였다. 일단 ‘헤어지는 게 낫다’는 생각을 둘 다 했었다. 근데 헤어지자마자 후회가 됐다. 갑자기 내 신체 일부가 없어진 기분”이라고 떠올렸다.
이어 “붙잡아야겠다 생각하고 연락했는데 답이 없었다. ‘언젠가 오겠지’ 생각하고 집 앞에서 기다렸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새벽 4시까지 기다렸는데 안 왔다. 있는데 없는 척 하는 걸까봐 초인종도 눌렀다. 그런데 경찰분이 갑자기 출동을 했다. 서너 분 오셔서 저를 달래서 내보냈다. 영호님이 신고해서 경찰이 온 줄 알았다. 그냥 심정이라는 게 없었고, 슬프지도 않고 붙잡아야 한다는 거에만 집중했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정숙이 장문의 편지까지 남겼지만 영호는 “제가 원래 핸드폰 차단을 안 하는데 유일하게 한 게 정숙님이었다. 저는 그때 술을 먹고 친구 집에서 외박하고, 그 뒤에 (연락을) 받았다. 정숙님이 붙잡았지만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런 일은 계속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해서 정숙님이란 사람을 180도 바뀌게 할 내용들을 요청할 거라고 해서 메모장에 적어서 보여줬다”라고 35가지 조항을 공개했다.
일부 내용에는 ‘일주일에 2~3일 각자 시간 갖기’, ‘우리 사이의 일은 너무 많은 곳에 얘기하지 말기’, ‘술 만취되지 않기’, ‘관종 게시물 올리지 않기’ 등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정숙은 “다 그게 용납되더라. 다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다시 그날 손 잡고 바로 소주 먹으러 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 번의 위기를 겪은 후 더욱 단단해진 두 사람. 그것도 잠시, 술집에서 데이트를 하던 이들은 결혼, 2세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영호는 현실적인 문제로 아이 낳는 것에 대한 고민을 했다. 이어 “자기는 결국 낳고 싶은 거지?”라는 정숙에 물음에 영호는 “늦을 수 있을까봐. 내가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라고 머뭇댔다. 이에 정숙은 “내가 나이가 있어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영호는 “통상적으로 여성분들 가임기간이 있으니, 우리가 (만약) 행복해졌다고 판단했을 대가 40대 중후반이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정숙은 “신혼 때가 제일 행복하지, 그럴 일은 없다. 10년 뒤 애를 낳자 이렇게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호가 “사람들이 아기를 안 낳을거면 결혼을 왜 하냐”고 하자 “이 말 진짜 싫다”며 발끈했다.
또 정숙은 혼인신고에 대해 “난 결혼하면 혼인신고를 바로 할 생각이 없다. 출생신고를 하기 바로 직전에 혼인신고할 거고, 결혼식은 이벤트니까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호는 “아이를 안 낳거나 대출받을 일이 없으면 혼인 신고를 안 하게 되는 거잖아”라고 의아해했고, 정숙은 “청약이 있으면 혼인신고 할 것”이라고 답했다.
가치관 대립으로 분위기가 싸해진 상황. 결국 두 사람은 이에 대한 문제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다른 대화를 나누며 하루를 보냈다.
영상 말미 예고에서는 ‘나는 솔로’ 추억 여행을 떠난 정숙과 영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결혼식장을 찾은 두 사람. 특히 영호는 “내가 결혼이라니”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해 기대를 높였다.
/mint1023/@osen.co.kr
[사진]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