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4강은 프랑스가" 음바페, '우상' 호날두 상대한다... '존경심'은 여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7.05 15: 48

킬리안 음바페(25, 파리 생제르맹)가 우상이라고 말해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를 적으로 상대한다.
프랑스와 포르투갈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유로 2024 8강전 맞대결을 갖는다.
미리보는 결승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 (왼쪽부터) 음바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통산 2회 우승(1984년·2000년) 이력이 있는 프랑스는 음바페를 앞세워 또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 다만 음바페가 지난 달 18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코뼈 골절 부상으로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출전해야 한단 변수가 있다. 
포르투갈은 2016년 대회 이후 8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사실상 마지막 유로 대회 참가인 호날두가 그 어느 때보다 왕좌 탈환 의지가 강하다.
자연스레 시선은 음바페와 호날두의 맞대결로 쏠린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음바페는 “호날두에 대한 존경심은 항상 있었다. 그와 알게된 뒤로 여러 번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여전히 연락을 주고 받는다. 호날두는 나에게 조언해주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려주려 노력한다. 그와 함께 경기하는 것은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 무슨 일이 있었든지,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호날두는 축구 전설로 남을 것”이라고 칭찬을 이어가면서도 “하지만 당연히 프랑스가 승리하고 준결승전에 오르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음바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회 외적인 말도 했다. 호날두는 다음 시즌부터 과거 호날두가 뛰었던 레알 마드리드에서 새출발한다. 이는 ‘세대교체’를 뜻하기도 한다.
음바페는 “호날두는 ‘독보적’ 존재”라며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기 보단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신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2018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호날두는 9시즌 동안 공식전 438경기에 출전, 450골을 터트렸다. 라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을 경험했다.
음바페는 “호날두는 딱 한 명이다. 나도 레알 마드리드에서 멋진 이야기를 쓰길 희망하지만 호날두의 이야기를 (내가 이어서) 계속 쓰기 위해 그곳으로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호날두를 존경하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그는 “호날두가 얼마나 위대한 선수인지 인정해야 한다. 나는 질투심 많은 사람이 아니다. 호날두의 위대함을 존경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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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호날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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