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가 요청에도 안 빼줘" 설현 오열한 '긴또깡’ 논란 전말 파장 [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7.05 11: 12

방송인 김구라가 과거 걸그룹의 역사 무지 논란에 얽힌 비화를 공개해 파장이 상당하다. 김구라가 해당 걸그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과거 AOA가 '긴또깡 발언'으로 역사 무지 논란에 휩싸인 바 있기에 AOA 이야기라는 의견이 크다.
김구라는 지난 3일 개인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 웹예능 '김구라쇼' 2회를 업로드했다. '우리가 빨아주려고 방송하는 거 아니잖아!'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김구라가 '그리구라' 제작진과 '토크쇼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그는 "요즘 토크쇼는 '흥정'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상대방 얘기 안 들으려는 연예인도 많다. 그런데 우리도 묻고 싶은 게 있어야 맞아떨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A급 게스트들이 나와서 홍보를 하는데 열려 있는 마인드의 A급은 많지 않다. 묻고 싶은 이야기를 물어보기 위해서 홍보를 미끼로 던져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바닥이 장사 하루 할 거 아니지 않나"라며 "게스트가 나와서 이야기를 하다가 급발진을 하면 빼달라고 한다. 제작진도 빼달라고 하는 건 뺴준다. 만약 빼달라고 했는데 안 빼주고 내보내면 아무도 그 PD를 믿지 않는다. 그러면 누가 나와서 얘기하려고 하겠나"라고 말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김구라는 "옛날에 그런 일이 있었다. 어떤 걸그룹이 우리나라 역사와 관련한 자기의 무지를 한 번 드러낸 적 있었다. 내가 매니저한테 (그 장면을) 왜 빼달라고 안 했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PD가 빼 달라고 했는데도 안 빼줬다고 하더라. 그 PD가 그 순간 화제성을 얻었을지는 몰라도 점점 소문이 나서 '걔 믿지 마' 이렇게 된다. 그 PD가 잘 나갈 수 있을 것 같나. 천만의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김구라가 직접적으로 그룹의 이름이나 PD, 프로그램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같은 발언은 온라인에서 곧 큰 화제를 모았고 해당 그룹이 AOA라는데 네티즌의 의견이 모아진 것.
지난 2016년 AOA는 컴백을 앞두고 케이블TV Mnet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채널 AOA'에 출연했다. 해당 방송에서 멤버 설현과 지민은 역사 위인들의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말하는 퀴즈 시간을 가졌고 이 도중 안중근 의사의 사진이 공개됐다. 지민은 "안창호 선생님 맞냐?"라고 추측했고, 이후 제작진이 안중근 의사가 저격한 이토 히로부미를 힌트로 제공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민이 "긴또깡? 이런 거 저 무지하다"라고 답해 논란이 불거졌다. 설현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라고 말했다.
긴또깡은 김두한의 일본식 발음이다. 이에 지민에 대해 역사인식과 지식에 대한 온갖 비판과 조롱이 쏟아졌던 바. 시사프로그램과 뉴스에서도 해당 사건이 주제로 다뤄졌다. 결국 설현과 지민은 SNS에 사과문을 올린 데 이어 이후 진행된 AOA 컴백 쇼케이스에서 눈물을 쏟으며 공식 사과했다. 
제작진은 역시"이는 제작진의 명백한 실수이며 많은 분들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며 "아티스트(AOA)에게도 큰 상처가 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더욱 주의를 기울여 제작에 임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거듭 사과말씀 드립니다"라고 사과를 전했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현장과 방송에서는 웃음 가득한 분위기였지만 본방을 보면서도 논란이 예상됐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존재했을 정도로 불안이 감지됐던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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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영상 캡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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