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해준과 김승혜가 10월 결혼 소식을 전했다. '21호 개그맨 부부'의 탄생이다.
5일 김해준 소속사 메타코미디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김해준과 김승혜 씨는 오는 10월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서로의 특별한 인연이 되기로 약속했다"고 결혼을 알렸다.
이날 한 매체는 김해준과 김승혜가 지난해 겨울부터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이어왔으며, 최근 결혼 준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해준 소속사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10월 결혼을 인정했다. 예식은 양가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속사 측은 "두 분의 결실에 따뜻한 응원과 축복으로 함께 해주시면 감사할 것"이라는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김해준과 김승혜의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표했다. 별다른 공개연애 과정을 거치지 않았던 만큼 "상상도 못한 조합"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1987년생으로 동갑내기인 만큼 "잘 어울린다"며 축하 물결이 쏟아지고 있다.
개그계 동료의 축하도 뒤따랐다. 김해준과 '코미디 빅리그'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추며 '비즈니스 커플'로 잘 알려졌던 이은지는 같은날 낮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서 축하 인사를 건넸다.
그는 한 청취자가 김해준, 김승혜의 결혼 소식을 알리자 "지금 해준 오빠 핸드폰 난리 났을 텐데 방송 끝나고 연락해 봐야겠다"며 "썸, 비즈니스 커플로 활약해서 오빠 덕분에 돈을 잠깐 많이 벌었다. 내가 결혼식장에 가서 사회를 볼 수 있는지 물어보겠다. 모두의 동의가 필요한 거니까. 축하드린다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승혜는 2007년 SBS 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투나잇', '웃찾사' 등에서 활약했다. 이후 2014년 KBS 29기 공채 개그맨으로 합격해 KBS로 이적, '개그콘서트'에서 다양한 코너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최근에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 개벤져스' 멤버로 활약해 눈도장을 찍었다. 김해준은 2018년 tvN '코미디빅리그'를 통해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특히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서 객원 멤버로 활동하며 '최준' 등 개성 넘치는 부캐를 탄생시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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