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따라 PSG 나온 음바페 동생, 릴에서 새출발... 프랑스에 머물기로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7.06 05: 46

 에단 음바페(18)가 ‘형’ 킬리안 음바페(25) 따라 파리 생제르맹(PSG)을 나온 가운데, LOSC 릴에서 새출발 한다.
프랑스 리그1 릴은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에단과 프로 계약을 체결했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3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에단은 PSG 소속이었다. 

프랑스 19세 이하(U-19) 대표팀 미드필더 에단은 킬리안 음바페가 2017년 AS모나코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자, 함께 건너왔다. 유스 팀에 몸담고 있던 그는 2021년 6월 PSG와 3년 계약을 맺었다.
에단은 2023-2024시즌 1군 선수단에 합류해 공식전 5경기를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그리고 올 여름 '형' 킬리안 음바페가 자유계약선수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으면서 최근 PSG를  나왔다.
올리비에 레탕 릴 회장은 "에단이 릴에 온 걸 환영한다. 클럽의 전략은 그 어느 때보다 유망한 젊은 재능들의 발전과 통합에 기반을 두고 있다. 에단은 이에 완벽히 들어맞는 선수다. 그는 릴에서 계속 발전하며 최고 수준에 접근하게 될 것이다. 다른 제안이 많았음에도 우리를 믿어준 에단과 그의 가족에게 감사를 전한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에단 역시 "릴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 모험을 시작하고 새로운 팀원과 코칭 스태프, 팬들을 만나고 싶다. 내 나이에는 프랑스에 머무르는 게 발전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릴의 프로젝트가 최고였다. 릴은 프랑스 최고 수준 클럽 중 하나다. 여기서 뛸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에단은 형과 달리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로 성장 중이다. 형만큼 월드클래스 재능은 아니지만, 프랑스에서 나름 두각을 드러낸 기대주로 평가받는다.
에단은 형의 이적과 별개로 PSG 잔류를 원했다. 그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남고 싶다고 말했지만, PSG와 사이가 틀어지면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릴은 지난 시즌 리그 4위를 차지한 강팀으로 젊은 선수들을 잘 키우는 클럽으로 알려져 있다. '겟 풋볼 뉴스 프랑스'는 "에단은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팀에서 자기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릴은 지난 몇 년 동안 PSG 유스 출신 선수들이 거쳐가는 주요 디딤돌로 부상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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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릴 LOSC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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