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권이 첫 정산 시절을 회상했다.
4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매일매일'에서는 "데뷔 17년차! CEO급 버는 연예인 아파트의 가격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조권의 집에 찾은 서은광의 모습이 담긴 가운데, 두 사람은 집 구경 후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서은광은 "후배 가수들을 보면 어떠냐"라고 물었고, 조권은 "항상 드는 생각이, 이제 시작이겠구나. 지금 느끼는 감정 너무 새롭고 행복하겠지만, 우리는 이미 겪은 세대니까, 이제 시작이구나. (싶다)"라고 말했다.
조권은 "다시 돌아간다고 하면 저는 못할 것 같다"라고 털어놨고, 서은광은 "많이 힘들었나보다. 연습생 때가 더 힘들었나, 데뷔하고 나서가 더 힘들었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조권은 "연습생 때가 더 힘들었다. 가진 게 더 없으니까 그땐"이라며 "할 수 있는 게 더 없고. 돈을 벌면 맛있는 거라도 사 먹고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있긴 하지만, 연습생은 돈도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이를 듣던 제작진은 "그럼 첫 정산 받기까지 어떻게 생활했나"라고 물었고, 서은광은 "저는 회사에서 미리 선급으로 한 달에 50만 원을 받았다. 3~4년 동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권은 "전 없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첫 정산 당시에 대해 "너무 슬펐다"라며 "나는 첫 정산이 그전에 있었던 연습생 비용을 다 제외하고 딱 21만 원이 정산된 거다. 3년 만에. 너무 눈물이 나는 거다. 엄마랑 부둥켜안고 울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리고 그 돈을 통신사를 가서 핸드폰 요금을 냈다. 아직도 뚜렷이 기억난다. 엄마가 내줬던 걸 처음으로 내가 번 돈으로 낸 거다. 설마 20만 원이겠어, 200만 원은 되겠지 (생각했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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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스튜디오 매일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