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택시 기사 살인범 이기영의 수사 배경이 '용감한 형제들3'에서 밝혀졌다.
5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제들3' 44회에 김진성, 윤여송, 이정빈 형사가 출연해 파주 택시 기사 살인범 이기영의 수사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2년 전인 2022년 크리스마스에 발생한 살인 사건을 다뤘다. 범인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유도선수', '빌딩주 겸 의류회사 사장', 'CIA 요원'인 사람으로, 60대 남성이 벌인 교통사고 사건으로 처음 사건이 접수되었다.
평소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틀리지 않는 아버지가 오타가 많은 것을 보고 딸이 이상함을 감지했다. 수사 진행 과정에서 실제로 교통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었고 사건은 '60대 택시기사 실종 사건'으로 넘어갔다. 위치 추적으로 형사들의 발길이 닿은 곳 일산의 한 쇼핑몰이었다.
쇼핑몰 앞을 지나가던 대리기사가 피해자의 휴대폰을 우연히 발견하면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문자 내역을 확인해 본 결과 명품 주얼리 숍에서 약 600만원, 식당에서 약 60만원 , 초호화 호텔에서 약 30만원을 지출했고, 휴대폰으로 대출을 4000여만 원 받은 행적이 발견됐다. 살인 사건 과정에서 금품 강취와 불법 대출이 일어났던 것으로 추적되었다.
또, 휴대폰 앨범 속 삭제된 사진 2장에서 또 다른 단서를 발견했다. 찌그러진 차량 범퍼가 찍힌 사진에 남겨진 위치 정보를 보고 사건 현장의 CCTV를 조회한 것. 택시와 SUV차량의 추돌 사건이 발생했고 차량에서 내린 범인과 피해자는 한참동안 대화를 나눈 뒤 경찰서 및 보험회사 접수없이 범인의 집으로 향한다.
불법 카드 사용 현황을 추적해본 결과 택시 기사 살인 사건의 범인은 ‘이기영’이었다. 음주 운전 전과만 4범, 불명예 전역까지 했던 범인은 여자친구에 대한 폭행도 일삼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 chaeyoon1@osen.co.kr
[사진] ‘용감한 형사들3’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