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더비 우승→상금 500만원+빔프로젝터…오스틴의 통큰 배려 “배팅볼 파트너에 다 주고파” [퓨처스 올스타전]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7.05 23: 30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이 홈런더비 우승자로 우뚝 섰다. 
오스틴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부터 홈런레이스의 명칭이 홈런더비로 변경됐다. 참가 선수는 100% 팬 투표로 선정했으며, 후보는 베스트12와 감독 추천 선수들 중 23일 경기까지 1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했다. 팬투표로 선정된 선수들은 개인전으로 경기를 치렀고, 예선 7아웃, 결승은 10아웃 전까지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우승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프로야구 남부 올스타가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승리했다. 남부 올스타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북부 올스타를 9-5로 꺾으며 지난해 패배(7-9)를 설욕했다.홈런 더비 종료 후 LG 오스틴, 한화 페라자가 최다홈런상을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7.05 / ksl0919@osen.co.kr

프로야구 LG 트윈스 오스틴 딘(31)이 홈런더비 우승을 차지했다.오스틴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퓨처스 올스타전 이후 개최된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에서 예선전 4홈런, 결승전 5홈런(서든데스 포함)을 기록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을 차지한 오스틴이 배팅볼을 던져준 서인석 매니저와 기뻐하고 있다. 2024.07.05 / jpnews@osen.co.kr

한화 이글스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홈런 9개를 쏘아 올리며 예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오스틴과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나란히 4개를 쳐 공동 2위를 이뤘고, 서든데스를 통해 오스틴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서든데스 선공에 나선 오스틴은 홈런을 친 반면 김도영은 파울을 치며 고배를 마셨다. 
오스틴과 페라자의 결승 맞대결. 먼저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이 4개를 쳤고, 페라자가 4개를 일찌감치 때려낸 뒤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며 승부가 서든데스로 향했다. 
1차 연장에서는 두 선수 모두 침묵했다. 오스틴 좌측 외야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린 뒤 페라자가 우측으로 파울을 쳤다. 
승부는 2차 연장에서 결정됐다. 오스틴이 좌측 담장을 넘기며 기선을 제압했고, 이어 등장한 페라자가 홈런에 실패하며 오스틴이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오스틴은 홈런더비 우승으로 상금 500만 원과 부상으로 LG시네빔큐브를 받았다. 
프로야구 남부 올스타가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승리했다. 남부 올스타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북부 올스타를 9-5로 꺾으며 지난해 패배(7-9)를 설욕했다.홈런 더비 종료 후 LG 오스틴, 한화 페라자가 최다홈런상을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7.05 / ksl0919@osen.co.kr
프로야구 남부 올스타가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승리했다. 남부 올스타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북부 올스타를 9-5로 꺾으며 지난해 패배(7-9)를 설욕했다.경기 종료 후 펼쳐진 홈런더비에서 우승이 확정된 순간 엘지 오스틴이 기뻐하고 있다. 2024.07.05 / ksl0919@osen.co.kr
다음은 오스틴과의 일문일답이다. 
-우승 소감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솔직히 즐기자는 생각으로 나왔는데 마침 운이 많이 따라서 1위까지 했다. 페라자도 굉장히 잘했고, 이렇게 서든데스 두 번이나 할 줄은 몰랐다. 즐기려고 한 게 우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 
-배팅볼 파트너를 정한 배경이 궁금하다
서인석 1군 매니저다. 구단 스케줄, 이동을 관리해주시는 분이다. 가끔 훈련 때도 종종 오셔서 배팅볼 던져주셨다. 내가 친 배팅볼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 올스타 홈런더비에서 던져주면 좋겠다고 장난 삼아 말했는데 성사됐다. 매니저님도 긴장했을 텐데 잘해주셨다. 
-배팅볼 파트너에게 어떤 선물을 할 계획인가
오늘 받은 걸 다 드리고 싶다. 
-2차 서든데스까지 가서 힘들었을 것 같다
가족의 힘을 받았다. 아이가 생기고 나면 부모의 힘이란 게 있지 않나. 어느 정도 그게 작용한 거 같다. 아내와 아이와 재미있게 보내자는 마음이었는데 우연치 않게 서든데스도 하고 결승도 하게 됐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오스틴 딘(31)이 홈런더비 우승을 차지했다.오스틴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퓨처스 올스타전 이후 개최된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에서 예선전 4홈런, 결승전 5홈런(서든데스 포함)을 기록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을 차지한 오스틴이 KBO 허구연 총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07.05 / jpnews@osen.co.kr
-언제 우승을 직감했나
페라자의 아웃카운트가 8개가 됐을 때 다시 결승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페라자가 솔직히 하나 더 넘겼으면 했는데 못 넘기더라. 같은 외인 동료로서 응원해주고 싶었다. 난 2년차이기도 하고 올스타전이 두 번째라 큰 감흥이 없었는데 결승전에 서든데스를 하게 돼서 특별하다. 
-김도영과의 서든데스는 어땠나 
김도영과 맞붙게 됐을 때 당연히 질 줄 알았다. 김도영이 첫 올스타전이라서 훈련 때 배팅볼이라면 아무렇지 않게 넘겼을 텐데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응원할 때 넘기는 게 부담이 있어서 쉽지 않았을 것이다. 난 경험을 해봤으니까 이렇게 큰 경쟁에서는 운이 따라야 한다. 내가 조금 더 운이 있었다. 
-끝나고 페라자와 나눈 이야기는
위로보다는 서로 잘 쳤다고 격려해줬다. 마지막에 지쳐서 도저히 못 치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페라자가 올해 처음 와서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 올스타 선수라는 게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항상 응원하고 있다. 
-내일 올스타전 각오는
오늘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날 뽑아주신 선수들과 팬들에게 감사하다. 내일 경기도 기대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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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남부 올스타가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승리했다. 남부 올스타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북부 올스타를 9-5로 꺾으며 지난해 패배(7-9)를 설욕했다.홈런 더비 우승을 차지한 LG 오스틴이 KBO 허구연 총재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24.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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