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엔터테이너 이영지가 지코의 아티스트에 출연해 첫 앨범 작업 일화를 공개했다.
5일 방송된 '지코의 아티스트'에 출연한 이영지가 데뷔 후 5년만에 발매한 앨범의 첫 무대를 공개했다.
진행자인 지코와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한 이영지는 'Small girl'로 1위를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지코는 “음악도 좋지만 (뮤직비디오의) 영상미가 좋다”며 기습 뽀뽀신을 언급했다.
이에 이영지는 “아시다시피 촉망받는 분과의 작업이었다”라며 “키가 큰 여자의 러브스토리를 의도한 건데 (뮤비 감독님이) 콘티에 뽀뽀 장면을 추가했다”라고 언급했다. 문제의 장면에 대해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었다”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인 이영지는 “나는 오래오래 살고 싶은 사람으로서, 오래 활동하고 싶다”라고 말해 객석을 웃게 만들었다.
또, 지코는 “멋진 결과물이 나온 것에 숟가락을 얹고 싶다”라며 “데모 버전을 들은 적 있다”라고 밝혔다. 음악을 들려줬던 도경수에게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라고 말했던 비화를 전했다.
이영지의 신보 ’16 Fantasy’의 소개도 이어졌다. 타이틀의 앨범 첫번째 수록곡 ’16’에 대해 이영지는 ‘니들이 뭐라고 해도 나는 16살 때처럼 살거야’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영지가 16살 즈음 즐겨들었던 노래의 에피소드도 전했다. 중학교 시절 활달해 보이는 친구들과 친해지기 위해 지코의 ‘Tough Cookie’를 노래방에서 불렀다고. “14살의 감성으로 이해할 수 있는 노래가 아니었다보니 그 친구들과 멀어졌다”라며 노골적인 내용의 가사를 언급했다.
두 사람은 이영지의 피처링 활동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부석순의 노래 ‘파이팅 해야지’의 작업 후기를 언급하며, 당시 쇼미더머니 파이널 무대를 준비했던 때라 “의리로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었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이영지는 온 세상이 ‘파이팅 해야지’에 빠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마지막 무대는 인간 이영지의 이야기를 가장 잘 담은 곡을 소화했다. 이영지는 “아버지와 같이 살지 않았다."라며 "아버지를 안 보고 산 지 너무 오래 지내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떠난 아버지가 이제는 ‘모르는 아저씨’가 되었다”라는 내용 더블 타이틀 곡 '모르는 아저씨'에 담았다고 전했다.
이에 지코는 “말하는 화자는 냉소적인데, 받아들이는 사람은 뭉클함이 느껴진다”라고 언급하며 공감했다. “MC를 하면 MC같고, 무대를 하면 가수 같다”라며 만능 엔테터이너 이영지의 다재다능함을 칭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이영지, 황제성, 안신애, 원위가 출연해 환상적인 무대를 펼쳤다./ chaeyoon1@osen.co.kr
[사진] ‘지코의 아티스트’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