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이네2'에서 손님 러쉬에 급기야 제작진까지 투입해 비상상황을 전했다. 첫 영업부터 재료소진에 웨이팅까지 끊이지 않았다.
5일 방송된 tvN 예능 '서진이네 시즌2'에서 아이슬란드에서 첫 영업부터 손님들이 오픈런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이서진이 주문을 받았고, 주문에 맞춰 주방에서는 최우식, 고민시가 빠르게 움직였다. 하지만 주방은 더욱 바빠졌다. 박서준은 "들이닥친다"며 이 상황을 알렸다. 이미 5~6팀이 한 꺼번에 들어온 상황. 연달아 손님들이 들어오자 오픈런이 생소한 이서진도 당황했다. 벌써 홀은 한 자리만 빼고 빼곡 찼다.
최우식은 정신을 못 차렸고, 팔과 다리를 파닥거리는 탓에 셰프의 권위도 추락했다. 급기야 단체룸까지 들어왔고 추가주문이 이어졌다. 박서준은 "주문 7개 더 추가될 것"이라 말해 고민시를 소스라치게 했다. 정신없이 주문을 받는 사이, 또 손님이 들어왔고 오픈 20분만에 만석이 됐다.
우여곡절 끝에 모든 조리를 마친 주방. 최우식과 고민시는 '최고'의 조합으로 이를 마쳤다. 두 사람은 "하얗게 불태웠다"고 말할 정도. 최우식은 "우리 하이파이브 한 번 하자"며 고민시와 하이파이브를 하더니 "우리 너무 잘했다 민시야, 너 진짜 너무 잘한다 너 연습하고 왔지?"라며 웃음, 고민시는 "연습 많이 했다"고 대답하며 최우식에게도 "셰프님 최고, 성공적인 셰프 데뷔였다"며 칭찬을 주고받았다.
이어 다시 가게로 돌아오자마자 고민시와 박서준은 놀랐다. 밖에서 이미 저녁영업에 맞춰 줄을 서고 있었기 때문. 마침내 저녁장사가 시작됐다. 아니나 다를까 오픈하자마자 줄섰던 손님들이 입장했고 오픈 30초만에 손님 13명이 들어왔다. 급기야 메뉴판도 모자른 상황. 주방팀은 비상이 됐다. 단체손님들까지 연이어 우루루 들어왔고 이서진은 최대한 손님들을 안내했다. 하지만 웨이팅까지 발생한 상황. 오픈 5분만에 만석이 됐다.
홀 상황을 모르는 주방. 뒤늦게 이를 알게 되자 고민시는 턱이 빠질 정도로 입을 벌리며 당황, 최우식은 "큰일났다"고 말하며 스스로에게 "긴장하지말자, 침착하자"는 말만 되뇌었다.
저녁 영업 역시 빠르게 돌아갔고, 주방은 어느 덧 능숙하게 요리를 완성했다.최우식은 척하면 척, 미리 다 완성해놓은 고민시에게 "너 진짜 일 잘한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말하지 않아도 척척 호흡이 맞는 '최고' 남매가 됐다.
이 가운데 또 다시 손님들이 줄 서기 시작했다. 웨이팅만 총 37명. 문앞은 물론 대기실이 꽉 찰 정도였다. 뒤늦게 이를 알아챈 이서진은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상황에 당황, 온 순서대로 리스트를 받았고뒷 손님들에겐 기다려야하는 상황을 전하며 수습했다.
이어 주방으로 가서 이 상황을 전하자 모두 "어떡해야해요? 이런 상황이 처음이다"며 말문이 막혀버렸다.주방팀은 빠르게 재료부터 파악했다. 웨이팅을 전부 받을 수 없던 상황. 결국 본사와 긴급회의했고제작진도 "웨이팅을 다 받긴 힘들 것 같다"고 했다.이서진은 "재료가 없어서 돌려보내기 미안하다"며 난감, 빠르게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상황을 전했고 손님들은 내일도 영업한다는 말에 "다시 오겠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이어 남은 손님들에겐 음료서비스까지 전하며 살뜰하게 챙겼다.
주방에서는 "내일 또 재료 준비해야한다"며 요리의 굴레에 아찔, 최우식은 "우리 몇 시간 영업 한거냐, 며칠 째냐"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알고보니 출근한지 11시간째였던 상황. 고민시는 "첫날이다"고 해 다시 한번 최우식을 아찔하게 했다.
그렇게 재료도 모두 완판됐다. 주방에 들어온 박서준은 "여기 있으면 말 없어지지 않나"며 웃음,최우식은 "진짜 단 한마디도 안 했다"며 마지막까지 에너지를 불태웠다. 그래서일까손님들은 "아이슬란드에 이런 식당있었으면 좋겠다 정말 빠르고 든든한 한 끼였다"며 만족했다.
한편, 이날 총 손님은 55명, 16팀이 왔고 첫날부터 대기록을 남겼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