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낯가림 심해 카메라 거부하는 금쪽이? 오은영, "전쟁 속 심리 상태"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7.06 08: 45

낯가림이 심한 금쪽이가 등장했다. 
5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낯가림이 심해 촬영하는 제작진 조차 거부하는 만 4세 금쪽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금쪽이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낯을 가리는 모습을 보였고 심지어 아이들이 많은 놀이터에도 가지 않으려 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를 보며 "금쪽이는 마치 전쟁 속에 있는 아이와 같은 거다"라며 "타인이 적이 아니라는 걸 확인할 때까지 일단 적인 거다. 일단 타인은 모두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금쪽이의 엄마는 금쪽이와 식사를 하면서 배가 부른 금쪽이에게 자신의 식사 방식을 강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본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 엄마가 인지적 상호작용으로 금쪽이를 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와 편안하게 마음을 주고 받고 이런 게 굉장히 서투르고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금쪽이 엄마는 "내 스스로 감정 표현이 서투른 것 같다. 금쪽이를 키우는데 할 말이 없더라. 언어 자극이 필요하다고 하니까 겉으로 보이는 것만 얘기했는데 그것도 많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정서적 교감이 있어야 아이가 엄마의 사랑을 받는다고 느낀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금쪽이는 엄마, 아빠와 함께 키즈카페에 갔다. 하지만 금쪽이의 엄마는 아이와 놀아주는 방법을 잘 모르고 표현을 잘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본 오은영 박사는 "울컥할 정도로 엄마가 안쓰러웠다"라고 말했다.  
금쪽이 엄마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금쪽이 엄마는 "아빠가 1년에 두 번 정도 집에 오셨다. 엄마 혼자 나와 언니를 키우셨다. 소통하는 게 많이 힘들었다"라며 "엄마와 어린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나 혼자 엄마를 이해하기로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의 결핍이 아이에게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금쪽이 엄마는 아빠와 단 둘이 이야기를 나눴다. 금쪽이 엄마는 남편 앞에서는 아기가 돼 자신도 칭찬해달라고 이야기했다. 금쪽이 엄마는 "내가 우선 순위가 밀릴 때 속상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성심성의껏 받아주고 아내를 위로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 엄마가 배우자를 통해서 어린 시절 결핍을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를 통해서도 이런 경험을 느낄 수 있다. 금쪽이의 단 하나밖에 없는 엄마라는 사랑을 통해서 결핍을 채워나갈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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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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