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에서 박나래가 결혼에 대해 생각이 많아진 근황을 언급, 특히 전현무가 식장에 같이 입장해준다며 든든한 친오빠같은 모습을 보였다.
5일 방송된 MBC 예능 '나혼자 산다(약칭 '나혼산')' 에서 박나래가 결혼 생각을 밝혔다.
이날 전현무와 박나래가 취중진담을 나눈 가운데 박나래는 "요즘 결혼생활 생각이 진짜 많다"며 운을 뗐다. 장 결혼하는 건 아니라고. 박나래는 "사실 제이쓴, 홍현희 부부 준범이랑 왔다 우리 집에 애기가 처음 왔다.남의 남편이지만 애를 안고 있는 남자의 모습을 보니,너무 아름다웠다 내 인생에 이런게 있을까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더더욱 결혼생각이 많아졌다는 박나래는 "난 오빠가 없어, 아버지도 안 계신다"며 "신부입장하면 오빠가 내 손 잡고 아버지처럼 들어가면 어떨까, 그렇게 하고싶다 혼자 들어가기 싫다"리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내가 같이 들어가주겠다. 내가 아버지 빈자리 채워주겠다"라며 흔쾌히 이를 승낙했다. 전현무는 "장가를 가든 안 가든 내가 네 오빠인 건 변함없다. 한복입고 어머니 옆에 앉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그러진 마라 어린 남편인 줄 알 것"이라며 역시 농담으로 받아쳤다.
전현무는 "고마운건 박나래 네가 진짜 힘들때 내게 연락해 내 자존감이 올라갔다, 내가 좋은 사람이구나 싶더라"고 했다. 힘들 때 먼저 다가와준 박나래 가 오히려 고마웠다는 것. 전현무는 "덕분에 내가 나쁘지 않게 살았구나 싶다"고 했고 박나래는 "오빠는 좋은 사람, 어른이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아무튼 우린 결혼식때 손잡고 들어갈 사이, 너에게 신랑 넘겨주는건 보통사이 아니"라며 "개그맨 선배들도 못하는 걸 내가 한다면 너무 좋다"며 기뻐했다.
전현무는 인터뷰에서도 "나래를 10년간 띄엄띄엄 알아, 남들과의 관계를 늘 고민하는 사람이다"라며 "그동안 묻지 못한 걸 이제야 질문해 순수한 아이, 참 좋은 사람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친오빠같이 생각해줬으면 나도 그런 오빠가 되어주겠다고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박나래는 "시작은 약초였다 근데 이번 계기로 친오빠 느낌"이라며 "8년간 천천히 친해졌기에 이 관계가 오히려 더 오래 끈끈하게 갈 것 같아 8년 같이 지냈는데 이 오빠랑 하고싶은게 더 많아졌다"라고 8년 의남매로 돈독해진 시간을 돌아봤다. /ssu08185@osen.co.kr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