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올스타전 역대 최고령 출장 기록을 앞두고 있다.
2024 KBO 올스타전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인천에서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2008년 이후 16년 만이다. 오승환은 드림(삼성, 두산, 롯데, SSG, KT) 올스타 베스트 12로 선정돼 2년 만에 다시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오승환은 올스타전(6일) 기준으로 41세 11개월 21일의 나이로, 등판할 경우 투수와 타자를 모두 합쳐 올스타전 최고령 출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종전 올스타전 최고령 출장 선수는 양준혁으로 41세 1개월 28일의 나이로 2010년 올스타전에서 기록한 바 있다. 종전 최고령 출장 투수는 손민한이 2015년 올스타전에서 40세 6개월 16일의 나이로 기록했다.
오승환은 드림 올스타가 이길 경우, 계형철이 기록한 올스타전 최고령 세이브(35세 2개월 16일)에 도전할 수 있다.
일본과 미국에서 뛰다가 2020년 복귀한 오승환은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올스타 마운드에서 던지게 된다. 오승환은 2022년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로 출전했으나, 경기에는 뛰지 않았다. 당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연장 10회까지 치러진 올스타전에 등판하지 못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전반기에 37경기에 등판해 1승 5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세이브 부문 1위다. 그러나 전반기 막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3경기에서 2패 2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6월 28일 KT전에서 역전 끝내기를 허용했고, 지난 2일 KIA전에서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4일 KIA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는 3-3 동점인 9회초 등판해 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2아웃을 잡고서 2루타-고의4구-2루타-단타-투런 홈런-단타를 맞고 교체됐다.
오승환이 한 경기에서 5실점을 허용한 것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인 2012년 4월 24일 롯데전에서 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실점을 기록한 이후 최다 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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