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이 애 낳자고 해서 짜증나" 전 여친 반전 녹취록 등장 새 국면 [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7.06 17: 10

농구스타 허웅의 전 여자친구가 허웅에게 임신 중절 수술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와는 상반되는 녹취록이 공개됐다. 
5일 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이하 카라큘라) 채널은 허웅의 전 여자친구 A 씨와 그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B 씨가 통화한 녹취록을 업로드했다. 카라큘라 측은 해당 녹취록이 A 씨의 실제 음성을 담은 것이며 증거 역시 확보했다고 말했다.  B 씨는 A 씨가 대학원을 다닐 당시 조교로 일하며 가깝게 지냈다가 모종의 이유로 멀어졌다고.
공개된 녹취록은 허웅과 교제하던 당시 A 씨가 두 번째로 임신 중절 수술을 받기 전날 B 씨와 나눈 대화라고. B 씨가 "(낙태) 결심을 한 거야?"라고 묻자 A 씨는 "해야지. 아까도 (허웅과) 존 X 싸웠다. 씨 X 넌 마음 편하냐고"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허웅이) 병원 가지 말자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B 씨가 "왜? (허웅이) 그냥 또 낳자고 해?"라고 재차 묻자 A씨는 "어. 그래서 이게 더 짜증 나니까 그냥 왔어"라며 "나도 (낙태가) 익숙해질 만한데. 그치?"라고 말한다.
카라큘라 측은 이를 두고 '허웅 측의 강요로 낙태를 했다'란 A 씨의 주장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허웅은 낙태를 강요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낳자고 했다고 한다. 본인 입으로 지우지 말고 낳자라고 하는데 어느 포인트에서 강요에 의한 낙태라고 하는지"라고 의문점을 제기했다.
그런가 하면 B 씨는 A 씨의 앞니 라미네이트가 떨어진 허웅의 폭행설에 대해서는 "A씨가 (허)웅이의 멱살을 잡았대더라. 웅이가 밀쳤는데 그게 앞니에 딱 맞았다고 했다. 라미가 빠진거다"라고 회상했다.
앞서 허웅은 '카라큘라' 채널에 직접 출연해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A씨가 두 차례 낙태한 것이 자신의 강요로 이루어졌다는 주장에 대해 "절대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어 A 씨와 잠시 이별했을 당시 A 씨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해 협박성 편지를 작성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서로 집의 비밀번호를 다 알고있는 상황이었고 너무 보고싶은 마음에 편지를 썼다"며 "사랑하는 마음을 적었고 협박성 내용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반면 A 씨 측은 최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허웅과 한 호텔의 술집에서 만나 다투다 맞아 치아가 부러졌으며, 이후 허웅은 길거리의 사람들이 쳐다보자 A 씨를 호텔로 끌고 올라가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A 씨의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OSEN과의 통화에서 "허웅씨는 전 연인 A 씨의 주장에 대해 자백하기 위해 유튜브에 나온 것 같다는 게 저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행위에 대한 이유를 그럴듯하게 포장했을 뿐 결과적으로 A씨가 주장했던 폭행이나 스토킹 행위에 대해 허웅 본인도 시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입장이다.
더불어 유흥업소 및 추가 낙태 경험 관련 주장에 노종언 변호사는 "사실 무근"이라며 "A 씨는 현재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허웅 측에서) 주장하고 싶은 바는 A씨가 낙태를 수시로 하는 사람이며, 낙태와 돈벌이를 어떤 대가관계로 보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하고싶어했던 것 같다. 하지만 철저하게 사실 무근인 부분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허웅은 지난달 26일 서울강남경찰서에 전 여자친구 A씨와 공모한 가해자 B씨를 공갈미수·협박·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양측은 진흙탕 진실공방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녹취록 등장으로 사건은 또 한번 새국면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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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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