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뭐' 딘딘이 '원조 옥천 여신' 이미주의 친언니와 소개팅을 가졌다.
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미주의 고향인 충북 옥천을 찾은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가장 먼저 오프닝 장소로 도착한 미주는 "오늘 깜짝카메라냐. 왜 옥천에 오신거냐 다들"이라고 놀랐다. 유재석은 "알려진 지역은 많지 않나. 옥천은 궁금하다. 뭐가 있는지. 근데 옥천은 의외로 익숙하다"라고 말했고, 미주는 "제가 있잖아요"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얘기들어보니까 옥천에 대해 잘 모른다더만. 아이돌 준비한다고 대전에 있었다며"이라고 타박했고, 미주는 "학교, 학원, 집 이래서 옥천에서 잘 못놀았다. 뭐가있느지 잘 모르고 오랜만에 가면 다 바뀌어있어서 모르겠더라"라고 털어놨다.
이후 차례로 멤버들이 도착했지만, 하하 홀로 지각을 하면서 멤버들은 준비된 차량이 아닌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게 됐다. 유재석은 "미주가 딘딘이랑 있을때 언니한테 전화했지 않냐. 언니한테 제작진이 전화했대. 한번 나와줄수 있냐. 언니가 고민하시다가 용기 한번 내보겠다"라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미주는 "언니 대전에 사는데 오늘 쉬는날이다. 치위생사다. 치과에서 일한다"면서도 "너무 걱정인게 언니가 예쁘다고 기사가 났지 않나"라고 우려를 표했다. 주우재는 "자꾸 셀기꾼이라더라"라고 말했고, 유재석도 "언니가 역변을 했대"라고 일렀다.
주우재는 "우리도 보고싶었지만 미주언니한테 환장하는 사람이 한명 있었지 않냐"라고 딘딘을 언급했고, 때마침 한껏 차려입은 딘딘이 등장했다. 유재석은 "미팅이라고 애기했어? 아니야!"라고 비난했다. 멤버들 역시 멀리서도 진동하는 향수 냄새에 야유를 쏟아냈다. 제작진은 "언니는 딘딘씨 오는거 모른다. 소개팅 아니고 감사 의미로 모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들은 버스를 타고 시장으로 이동했다. 그러던 중 미주 할머니 단골집을 발견했고, 미주는 "여기바로 앞이 우리 할머니 집이다"라고 말했다. 딘딘은 "인사드리러 가자"라고 제안했고, 할머니를 찾아간 미주는 할머니의 허락을 받아 할머니 집 안에서 촬영을 이어가게 됐다. 유재석은 "미주랑 닮았다"고 놀랐고, 주우재도 "너무 곱다"고 말했다. 하하는 "미주가 할머니 닮아서 미인이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멤버들은 한명 한명 할머니에게 인사를 올렸고, 딘딘은 "오늘 영주 만나러 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미주는 "영주 언니 곧 서방 될사람이다"라고 장난쳤고, 딘딘은 "추석에 같이 찾아뵐게요. 제가 영주 편안하게 모시겠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할머니는 "영주 신랑이야?"라고 재차 물었고, 미주는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딘딘은 "혹시모르니까"라고 뻔뻔한 모습을 보여 유재석의 타박을 받았다. 이에 더해 이이경은 "저는 미주의 X. 미주의 전 남자친구 이이경이라고 한다"라고 인사해 현장을 초토화로 만들기도 했다.
점심을 먹고 가라는 할머니를 뒤로한 채 멤버들은 아쉬운 인사를 나눴다. 딘딘은 마지막까지 "추석에 올게요"라고 인사해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쫄면집에서 물쫄면을 먹은 뒤 40년 전통 제과점을 들렀다가 정지용 시인 생가를 방문했다. 그러던 중 대망의 미주 언니를 만나러 갈 시간이 됐고, 딘딘은 한껏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은 "미팅도 아닌데 왜 저러는거야"라고 황당해 했다.
카페로 장소를 이동한 가운데 딘딘은 "미주랑 미주 언니 이야기를 둘이 한건 거의 3, 4년 됐을거다"라고 털어놨다. 영상통화로 반 정도 얼굴을 보기도 했다고. 그러던 중 '원조 옥천 여신' 미주의 친언니가 등장했고, 그의 모습에 박진주는 "너무 매력있으시다"고 말했다. 이이경은 "여신"이라고 감탄했고, 주우재는 "(미주와) 닮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주의 친언니 이윤지 씨는 멤버들과 둘러앉아 인사를 나눴고, 부끄러운듯 얼굴을 가리고 있던 딘딘은 가까스로 얼굴을 마주하고 인사했다. 그는 "참하시네. 미주랑 다르게. 면접 프리패스상"이라고 감탄했고, 미주는 "나 메이크업 선하게 하고왔는데 서운하다"라며 "누가 더 예뻐요?"라고 질투했다. 이에 딘딘은 "언니가"라고 즉답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미주가 언니 얘기를 간혹 하긴 했다. 저희가 진주 언니는 뵌적 있다. 진주 언니가 그랬다. 꼴보기싫을 때가 많았다고. 미주는 어떤 동생이냐"라고 물었고, 이윤지 씨는 "무뚝뚝한데 잘하려고 하는게 보인다"라며 "저는 애교도 많고 항상 잘한다"고 말했다. 이에 미주는 "제가 언니를 보고 부모님한테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나라도 효도하자. 나라도 착한딸이 되자"라고 디스했다.
데뷔 비하인드도 전했다. 미주는 "제가 연예인되고싶다고 했더니 언니가 10초만에 눈물 흘려보라고 하더라. 그러면 엄마한테 푸시해주겠대요. 그때 울어서 푸시해줬다. 내가 언니한테 통과된 것"이라고 말했고, 이윤지 씨는 "(미주가) 독하게 준비했다. 처음에는 학원 다니기전에는 꿈이 있는지 모르고 혼자 오디션 보러 다녔다"며 "멋있다. 아무나 못하는 일이니까"라고 칭찬했다. 유재석은 "미주한테는 어떤 언니냐"라고 물었고, 미주는 "어릴때는 많이 싸우고 성인 되고 베프가 됐다. 제가 힘들때 장문으로 힘내라고. 진짜 짱이다"라고 고마워 했다.
그러던 중 딘딘은 "섭외할때 제작진이 뭐라고 했냐"라고 물었고, 이윤지 씨는 "그냥 나와달라고 했다"며 "(딘딘이 오는 건) 못들었다"고 밝혔다. 딘딘은 "나는 소개팅 할거라고 해서 온거다. 매니저가 언니 얘기해서 언니 만나러간다고 해서"라고 말했다. 박진주는 "언니는 어떤 스타일 좋아하냐"고 물었고, 이윤지씨는 "남자다운 스타일"이라고 답했다. 이를 본 주우재는 "탈락"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하지만 곧바로 멤버들은 갖은 핑계를 대며 딘딘과 이윤지씨가 단둘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자리를 피했다. 유재석은 "있으면 안되냐"며 버텼지만, 끝내 카페에서 쫓겨나게 됐다. 즉석 소개팅이 성사된 가운데 이윤지 씨는 "보니까 어때요?"라고 질문했다. 딘딘은 "실물이 훨씬 나으신데요? 놀랐어요 보고. 되게 예쁘시다 하고"라며 "몇년을 언니좀 보여달라고 장난으로 그랬다. 방송에서 제가 몇번이나 얘기해서 불편하진 않았냐"고 물었다.
이윤지 씨는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라고 말했고, 딘딘은 "촬영 아니었으면 이렇게 안 입고 왔을텐데. 조금 남친룩으로 입고왔을텐데. 나중에 예쁘게 입고 편하게 입고 한번 뵐까요?"라고 다음 만남을 제안했다. 이에 이윤지 씨는 "미주랑 같이 한번 밥 먹어요"라고 '철벽' 대답으로 딘딘을 고개 숙이게 만들었다. 가게 밖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주우재는 "보통 마음에 들면 둘이 먹자 하는데"라고 안타까워 했다. 하지만 딘딘은 멤버들이 들어오자 "애프터 잡았다. 밥먹기로 했다"라고 애써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