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외인선수 봤어? 팬사인회→유튜브 홍보→댄스챌린지, KT 로하스·쿠에바스 팬퍼스트 뽐내다 [올스타전]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7.06 20: 39

지금껏 이런 외국인선수들은 없었다. 
프로야구 KT 위즈 외국인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와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참가해 남다른 ‘팬퍼스트’ 정신으로 완벽한 팬서비스를 실현시켰다. 
두 선수는 경기에 앞서 진행된 올스타 팬 사인회에서 팬들에게 사인공 40개와 수첩 60개 등을 제공했다. 공식 팬 사인회 참가 선수는 쿠에바스였지만, 로하스가 함께 그라운드에 나가 팬들을 향해 구단 유튜뷰 채널인 ‘위즈TV’ 구독을 요청하고, 수첩과 자신의 사인 등을 선물했다. ‘팬서비스 특화 구단’ KT는 매년 올스타전 팬 사인회 때 선수들에게 미리 받은 사인공과 수첩을 선물해왔다. 

KT 위즈 제공

구단 대학생 리포터들은 현장 팬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위즈TV 기존 및 신규 구독자들에게 ‘위즈포터 제작 찌라시’를 증정했는데 쿠에바스, 로하스는 자신을 위한 ‘찌라시’도 직접 선물했다. KT는 관계자는 “찌라시 인증샷을 SNS에 업로드 시 추첨을 통해 올스타의 사인공, 티빙 구독권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 경기에 돌입하자 KT 선수들의 팬서비스가 더욱 돋보였다. 전날 퓨처스 올스타전 또한 KT 선수들이 다양한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달궜는데 이날도 김민이 닥터슬럼프, 로하스가 ‘조원동 섹시가이’ 등 분장을 통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로하스는 섹시가이 컨셉으로 타석에 등장해 주심에게 꽃을 건넸다. 
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인천에서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2008년 이후 16년 만이다. 3회초 드림 올스타 투수 KT 쿠에바스가 아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07.06 / dreamer@osen.co.kr
쿠에바스는 키움 외국인선수 로니 도슨과 댄스챌린지를 준비했다. KBO 공식 이벤트를 위해 따로 시간을 내 유행하는 춤을 연습하면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에바스는 1루 응원단상에서 도슨과 치열한 댄스 배틀을 펼쳤는데 수준급 춤 실력으로 반전 매력을 뽐냈다. 
쿠에바스는 “평소에 흥도 많고 춤추는 것도 좋아한다. 올스타게임이 KBO 야구팬들의 축제이기도 하고, 첫 출전인 만큼 색다른 추억을 남기고 싶었다. 그래서 팬분들께서도 보시면서 즐거워하실 수 있는 노래들을 골라봤다. 도슨이 춤꾼인 것을 SNS 통해서 보고 익히 알고 있다. 멋진 승부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인천에서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2008년 이후 16년 만이다. 6회 드림 올스타 KT 로하스가 타석에 들어서며 구심에게 장미꽃을 전하고 있다. 2024.07.05 / jpnews@osen.co.kr
웨스 벤자민까지 더해 KT 효자 외국인 3인방은 구단 자체 콘텐츠에도 출연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얼마 전 군대 PX 음식 먹방 컨텐츠 영상이 업로드됐는데 해당 영상은 조회수 11만을 달성했다. 
올해 경기와 경기 외적으로 외국인선수 덕을 제대로 보고 있는 K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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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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