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딸 앞에서 홈런쇼' 40세 최형우, 역대 최고령 올스타전 MVP 환하게 웃다 [올스타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7.06 22: 40

역대 최고령 올스타전 MVP.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가 역대 최고령 올스타전 MVP 기록을 세웠다. 선제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올스타전 MVP로 뽑혔다.
나눔 올스타(LG, NC, KIA, 한화, 키움)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올스타전에서 최형우와 오스틴의 홈런포를 앞세워 드림 올스타(KT, SSG, 두산, 롯데, 삼성)에 4-2로 승리했다.

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인천에서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2008년 이후 16년 만이다. 2회초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나눔 올스타 KIA 최형우가 선제 솔로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자녀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7.06 / dreamer@osen.co.kr

나눔 올스타 6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최형우는 2회 첫 타석부터 MVP 표심을 붙잡았다. 
최형우는 0-0 동점인 2회 김민(KT) 상대로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드렸다. 기선을 제압하는 홈런포. 
이어 3-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쿠에바스(KT)의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우측 선상 2루타를 때렸다. 6회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여전히 MVP 1순위였다. 
3-2로 앞선 8회초 선두타자 오스틴이 우익수 앞 2루타로 출루했다. 오스틴은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최형우는 1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 쐐기 1타점을 기록했다. 오스틴과 경쟁에서 우위를 확실하게 점하는 적시타였다.
나눔 올스타가 4-2로 승리하면서 최형우는 MVP 투표에서 19표를 얻어, 2표에 그친 오스틴을 제치고 MVP를 차지했다.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0만원을 수상했다. 
최형우는 40세 7개월 4일의 기록으로 역대 최고령 MVP가 됐다. 종전 기록은 2011년 이병규(당시 36세 9개월 11일)였다. 40대 선수가 올스타전 MVP를 차지한 것은 최형우가 최초다.
KIA 선수가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것은 2009년 안치홍 이후 15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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