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의 방망이 폭발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자기 모습을 되찾았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오타니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3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과 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5타수 무안타 3삼진)에서 고개를 떨궜다. 이틀 연속 침묵했던 오타니의 방망이는 제대로 터졌다. 7일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과 3루타를 터뜨리는 등 2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3사사구 1도루로 원맨쇼를 펼쳤다.
0-1로 뒤진 1회말 첫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랐다. 윌 스미스의 우월 2점 홈런으로 득점 성공.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누상에 나갔고 2루를 훔치는데 성공했다. 윌 스미스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4회 1사 1,2루서 볼넷을 고른 오타니는 6회 2사 후 우중간 3루타를 폭발했다. 그리고 4-3으로 앞선 8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작렬했다.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이날 2타수 2안타(1홈런) 3사사구 1타점 2득점을 올린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3할1푼2리에서 3할1푼6리로 상승했다.
다저스는 밀워키를 5-3으로 꺾었다.
밀워키는 1회 2사 2루서 윌리 아다메스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그러자 다저스는 1회말 공격 때 윌 스미스의 우월 2점 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곧이어 프레디 프리먼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앤디 파헤스의 내야 땅볼로 3-1로 달아났다.
밀워키는 4회 2사 후 리스 호스킨스가 좌월 솔로포를 날려 1점 차로 추격했다. 8회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중월 1점 홈런을 터뜨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8회말 공격 때 대타 미구엘 바가스의 솔로 아치로 4-3으로 다시 앞서갔고 오타니가 승부를 결정짓는 중월 1점 아치를 터뜨렸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다. 자기 모습을 되찾았다”고 찬사를 보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