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베트남 여행 중 부고소식을 듣고 인생관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노홍철'에는 '노홍철이 미친듯이 긍정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 (럭키비결, 홍철적사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노홍철은 지원자 2000명 중 선발된 6명의 구독자들과 '홍철투어 부산 편'을 떠났다. 그는 앞서 대학시절 '홍철투어'로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바 있다.
'홍철투어 부산 편'은 노홍철이 최근 눈여겨 본 어묵 공장에서 어묵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보고 요트를 타는 등 노홍철의 관심사에 맞춰 진행되었다.
투어 마지막 날에 노홍철은 국밥을 먹어야 한다며 식당으로 향했다. 그는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베트남에서 기차로 20시간 이상을 이동하는 시간에 한국에서 사람이 죽었다는 연락만 3통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노홍철은 "동료 어머니, 친구의 아버지, 동갑 친구의 남편이었다"며 부고의 대상을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특별했던 건 동갑 친구였다는데.
노홍철은 "동갑내기 친구는 특별했다. 왜 특별하냐면, 제가 막내일 때 그 친구도 막내 작가였다. 어느 순간 저도 가운데에 서 있고 그 친구도 메인 작가가 되어 있더라. 히트작도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편을 20대 때 만나 결혼도 했는데, 안타까웠다. 언제든 여행을 갈 수 있었는데 잘 되니까 조금만 이따, 조금만 더하고 하면서 (여행을) 안 간 거다. 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되니 너무 허무하더라"며 "인생이 정말 재밌게 사는 게 중요한 거 같다. 하루하루 재밌게 노력해서"라고 구독자들에게 진심을 알렸다.
[사진] '노홍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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