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출신 임대생' 이현주 향한 하노버 감독의 기대..."가장 작은 선수가 팀의 가장 큰 희망이 됐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7.08 05: 56

독일에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 이재성(32, 마인츠)만 있는 것이 아니다. 또 한 명의 초대형 유망주가 성장하고 있다.
독일 '빌트'는 7일(이하 한국시간) "가장 작은 선수가 하노버 96의 희망이다"라는 제목으로 '임대생' 이현주를 집중 조명했다.
이현주는 2003년생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앙 미드필더와 윙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지난 2016년부터 포항 스틸러스에서 성장한 이현주는 2022년 1월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다. 시즌 중반 1군으로 콜업돼 구단의 큰 관심속에 성장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장을 거듭한 이현주는 2022년 8월 뮌헨으로 완전 이적했다. 당시 맺은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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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이현주에게 실전 경험을 부여하기 위해 임대를 택했다. 2023-2024시즌 SV 베헨 비스바덴으로 임대를 떠났고 조용히 성장한 이현주는 지난 6월 다시 하노버로 임대를 떠났다.
빌트는 하노버 유니폼을 입은 이현주를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브라질 선수 10명과 일본인 선수 7명, 호주 선수 1명이 하노버에서 뛰었으며 총 57개국에서 날아온 200명이 넘는 선수들이 하노버를 거쳤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매체는 "이번 여름 58번째 나라가 추가됐다. 바로 대한민국"이라며 "이현주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하노버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됐다. 이현주는 3부 리그 팀 베를을 상대로 첫 번째 경기를 마쳤다"라고 소개했다.
빌트의 보도에 따르면 슈테판 레이틀 하노버 감독은 "이현주는 중원에서 강하다. 그러면서 조금 더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생겼다"라며 이현주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빌트는 "가장 작은 선수가 팀의 가장 큰 희망이 됐다"라며 "이현주의 키는 172cm다. 팀 내 최단신 선수다. 그는 루이스 샤웁, 세바스티안 에른스트가 떠난 뒤 공격에서 창의성을 더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라고 전했다.
레이틀 감독은 "이현주는 특히 파이널 써드 지역에서 속도를 활용해 상대 수비를 까다롭게 만든다"라고 칭찬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노버의 스포츠 디렉터 마커스 만은 "이현주는 빠르고 기술적으로 정말 잘 훈련돼 있다. 높은 수준의 축구 지능도 가졌다. 공을 몰고 전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중원에서 득점 찬스를 만들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현주는 하노버에 입단한지 2주 밖에 안 됐지만, 에이전시의 도움으로 집을 구했다. 이 한국인 에이전트는 하노버에 거주하며 이현주의 정착을 돕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편 빌트는 "이현주는 경기장에서 스스로 적응해야 한다. 그는 독일로 넘어온지 2년이 됐고 최소한의 축구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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