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선균 유작 ‘탈출’, 오늘 언론시사회서 첫 공개..12일 개봉[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4.07.08 08: 30

고(故) 배우 이선균의 유작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개봉을 앞두고 첫 선을 보인다. 고인이 떠난 후 처음 공개되는 유작이라 많은 이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오후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이태곤, 이하 ‘탈출’)가 취재진을 대상으로 언론배급시사회를 연다. 이날 김태곤 감독을 비롯해 주지훈, 김희원, 박희본, 김수안이 참석한다. 
‘탈출’는 출연 배우인 고 이선균이 지난해 사망 후 개봉하는 유작이다. 이 영화는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

2021년 2월 촬영을 마쳤으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아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 김태곤 감독이 칸영화제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전 세계 140개국에 선판매 되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마약투약 의혹을 받던 이선균이 그해 12월 세상을 떠나면서 개봉을 연기했다. 이 영화는 이선균이 주인공으로 전체를 이끌기 때문에 처음부터 재촬영 및 재캐스팅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고, 개봉을 미루는 것으로 결정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탈출’ 측은 올해 개봉을 염두하고 있지 않다고 했고, 지난 3월에도 “개봉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며 개봉 논의 단계가 아닌 조금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었다. 올해 ‘탈출’이 개봉을 하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지난달 13일 오는 12일 개봉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탈출’은 앞서 긴박감 넘치는 예고 영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온몸을 던져 차량으로 돌진하는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과 이에 아연실색하는 정원(이선균 분)과 경민(김수안 분)의 모습으로 시작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짙은 안개 속 연쇄 차량 추돌로 아비규환이 된 혼란스러운 상황이 펼쳐지는 가운데 모든 생존자가 실험견들의 무차별 공격의 대상이 되는 재난이 잇따라 몰아친다. 
생존자들이 살아서 탈출하기 위해 숨죽이고, 질주하고, 매달리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숨 쉴 틈 없이 펼쳐진다. 공항대교에 자욱하게 깔린 안개가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한편, 전복되는 탱크로리부터 추락하는 헬기, 가스 폭발, 바다 한가운데 무너지는 다리까지 실감나는 비주얼이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고 이선균을 비롯해 주지훈, 김희원을 필두로, 문성근, 예수정, 김태우, 박희본, 박주현, 김수안 등 탄탄한 연기력과 매력을 갖춘 믿고 보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또한 ‘굿바이 싱글’의 김태곤 감독, ‘기생충’ 홍경표 촬영감독, ‘신과함께’ 시리즈의 VFX를 담당한 덱스터 스튜디오, ‘부산행’ 박주석 시나리오 작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건문 무술감독, '1987' 한아름 미술감독까지 최고의 실력을 갖춘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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