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돌아 결혼' 용준형♥현아, 축복 받아 마땅한데 악플+악담이라니 [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07.08 19: 30

모두의 축하를 받아 마땅한 결혼 발표인데 어쩐 일인지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돌고 돌아 만난 사랑을 축복해 달라는 현아와 용준형이 시작부터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용준형은 8일 현아와 결혼설에 대해 “용준형과 현아는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로 10월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부부로서 새로운 인생의 막을 올리는 용준형에게 애정 어린 관심과 축하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인정했다. 
현아 측 역시 “현아는 힘든 순간마다 서로에게 큰 위안이 되어준 용준형과 사랑의 결실을 맺고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오는 10월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예식을 진행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합니다”라고 알렸다. 

현아와 용준형은 지난 1월부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과거 큐브 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각각 포미닛과 비스트로 활동했던 두 사람은 30대가 된 후에야 연인으로 발전했고 공개 연애 1년도 안 돼 깜짝 결혼 소식을 전했다. 
현아 측은 “항상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아티스트로서, 한 사람으로서, 커다란 결심을 한 현아의 앞날에 많은 축복을 당부드립니다”고 강조했지만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원망과 조롱 섞인 악플이 한가득이다. 용준형의 과거 때문이다. 
용준형은 2019년 3월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이름이 거론되면서 몸 담고 있던 팀 하이라이트(구 비스트)에서 탈퇴했다. 논란이 커지자 용준형은 단톡방 멤버는 아니지만 불법 촬영물을 공유 받은 사실을 인정했고, 국방의 의무를 선택하며 공백기를 가졌다. 
하지만 용준형은 전역 이후에도 ‘정준영 친구’라는 꼬리표와 함께 정준영의 범죄 행위를 방관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특히 최근 BBC 뉴스 코리아가 공개한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다큐멘터리가 화제를 모으자 그를 향한 비난은 다시 불타올랐다. 
결국 용준형은 자신 뿐만 아니라 연인인 현아에게도 불똥이 튀자 지난달 자신의 SNS에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습니다.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고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모른 채 과열된 비난에서, 무서운 마음에 회사와 멤버들에게 저로 인해 피해를 주고싶지 않았고, 수년간 몸담았던 저에게 전부였던 정말 소중했던 곳에서 모든 것을 잃는 각오를 하고 탈퇴라는 선택을 하였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 검은 화면에 보내진 동영상을 눌러보았고 그걸 눌러 확인하기 전엔 어떤 것인지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후에 저는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다’ 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허나 그때도 말씀드렸고, 후에도 호소했듯이 저는 그 어쩐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 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습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용준형은 “제가 그 사건의 인물들 중 하나이며 대화방의 일원이다, 불법 촬영물을 소비했다라고 수없이 오르내렸고 저는 사실이 아닌 부분에 있어서 말씀 드렸지만 그 누구도, 어떤 기사에도 저는 관계도 없는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라며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과 사람들, 부족한 저를 바라봐주시는 팬분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가 과거에 바로잡지 못한 일들, 어리석었던 행동과 발언들 깊이 되새기며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고 살아가겠습니다”라고 진심을 호소했다. 
그러나 아직 그의 진심은 대중의 가슴에 오롯이 닿지 않은 모양이다. 현아의 인스타그램에는 “언니 진짜 다시 생각해봐요 결혼”, “현아라는 사람을 스쳐지나간 사람들이 안타깝고 불쌍하다”, “결혼이라니.. “, “연애도 충격인데 결혼까지 한다고?”, “미쳤나봐” 등의 비난과 비판 섞인 댓글이 홍수를 이룬다. 다만 두 사람을 응원하는 변함없는 팬심도 여전하다. 
현아와 용준형 본인들은 더없이 행복한 미래를 그리고 있을 터. 싸늘한 대중의 반응을 뒤로하고서 자갈길을 꽃길로 갈아엎어야 할 두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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