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과 너무나 다른 유로의 음바페, 슈팅 34개 날려 필드 골이 없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7.08 17: 53

월드컵만 잘하는 선수가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 프랑스 대표팀은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무적함대' 스페인 대표팀을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준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프랑스는 16강에서 벨기에, 8강에서 포르투갈을 차례로 꺾었고 스페인은 조지아와 독일을 제압해 올라왔다.
경기를 앞두고 7일 프랑스 매체 '르퀴프'는 대표팀에 우려를 표했다. 킬리안 음바페와 앙투안 그리즈만이 그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번 대회 프랑스는 득점 난조에 시달리고 있다.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한다.

조별리그 1차전 오스트리아와 경기에선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뒀고 폴란드와 치른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음바페의 페널티 킥 골로 승리했다. 2일 치른 벨기에와 16강에서는 얀 베르통언의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뒀고 포르투갈전은 0-0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르퀴프는 "프랑스 대표팀의 리더인 음바페와 그리즈만은 이번 대회에서 기대만큼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음바페는 신체적인 어려움(코뼈 골절)을 겪고 있음에도 선발로 기용되고 있으며 포르투갈전에서 부진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이지만, 정신적-육체적으로 충전할 시간이 부족하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프랑스의 고민은 지독한 득점력 부진. 아직까지 필드골이 없다. 86번의 슈팅을 날려서 단 하나의 필도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팀의 득점 3골 중 2골이 자책골이고 1골이 페널티킥(PK)이다. 음바페 역시 20개의 슈팅을 시도해서 단 하나의 득점만 기록했다. 그것도 조별리그 3차전 폴란드전서 기록한 페널티킥이다.
이런 음바페의 부진은 월드컵에 비교하면 매우 의문스러울 정도. 실제로 축구 전문 통계 매채 '후스코어드 닷컴'에 따르면 음바페는 2차례 월드컵서 39개의 슈팅을 시도해서 12골을 기록하면서 프랑스에게 1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안겼다.
반면 유로에서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서 계속 연이 없는 모습이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 20개의 슈팅을 포함해서 2차례의 대회서 총 34개의 슈팅을 기록해서 1골이다. 그것이 바로 폴란드전 페널티킥. 실제로 음바페의 부진 속에 프랑스는 직전 유로서 16강서 탈락하기도 했다.
음바페의 부진에도 프랑스는 단단한 수비진을 앞세운 늪 축구로 4강까지 올랐다. 그러나 4강 상대 스페인은 단순히 수비만으로는 이길 수 없는 상대. 과연 긴 침묵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서 음바페가 각성해서 프랑스에게 유로 트로피로 선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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