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유방암 진단 후 180도 달라진 아내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아내가 유방암 진단을 바뀐 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11년 차 부부라는 사연자. 남편은 “저희 아내가 내성적이고 눈치도 많이 보는 성격이었는데 요즘 너무 외향적으로 바뀌었다. 걱정된다. 매일 놀러 나가서 들어오지를 않는다. 아내가 저랑 같이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공황장애까지 앓았다. 건강검진을 받고 암이 발견됐다. 현재 유방암 투병 중이다. 2기 말이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남편은 아내가 암 진단 후 많이 바뀌었다고 말하면서 “길을 걷다가도 갑자기 춤을 춘다. 비속어 쓰는 학생들 선도하는 아이템도 하고 다닌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2년 전에 우울증 진단을 받고 불안 장애와 공황 장애까지 왔다. 일상생활이 불가했다. 극단적인 선택도 두 번 정도 했다. 그 시기에 건강검진을 했는데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살고 싶어졌다. 시간이 너무 소중해졌다”라고 암 진단 후 180도 바뀐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진짜 진심으로 행복하냐”라고 물었고 아내는 “노력하고 있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장훈은 “아마 이런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다. ‘내가 이렇게 집에만 있다가 잘못되면’. 그래서 후회 없이 하겠다는 마음인 것 같아서 더 짠하다. 탈출구가 될 수는 있지만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건 진짜 갈 사람의 태도다. 어떤 마음인지는 이해하지만 지금 그럴 때는 아니다. 인생을 포기하는 건 말이 안 된다. 그 정도 에너지가 있다면 온 힘을 다해서 암이랑 싸우고 완치 판정을 받은 후 하고 싶은 걸 해도 늦지 않는다. 그걸 보고 있는 가족들의 마음도 생각을 해라. 씻을 수 없는 상처다”라고 꼬집었다.
이수근은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은) 아파도 아프단 말 못 한다. 늘 밝은 척, 그 사람 앞에선 웃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행복하다는데 남편이라고 막을 순 없다. 이해해 주고 견뎌주는 건 남편밖에 없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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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영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