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없이 살았는데" '4천만배우' 김민재의 고백..눈물바다 ('동상2')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4.07.09 09: 14

'동상이몽2'에서 김민재가 장모사랑에 울컥, 과거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며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김민재와 최유라 부부가 7주년 특집으로 출연했다. 
앞서 지난 방송에서 아내 최유라는 "계획이 계속 바뀌는 남편 , 아이디어 내고 난 실행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것이 잘 맞는다고.두 사람은 "작업 얘기할 때 제일 재밌다"고 했다. 특히 서로를 다독이는 둘 만의 시간을 가졌다.  김민재는 아내와 대화하던 중 "왜 울려고 해 내가 울컥한다"고 했다.아내는 "몇 달 동안 많이 지친 것 같다"며 밀렸던 서로의 안부를 챙겼다. 

하지만. 다음날, 두 사람 사이에서 대화없이 찬바람이 불었다. 무거운 집안공기에 냉전인 모습. 아내는 "아침에 등교준비하는데 오빠가 산책을 가자고 해 난 정신없이 바쁜데 오빠는 옷 다 갈아입고 서있더라"며 "그러면서 재촉하길래 짜증이 올라왔다 나중엔 나보고 예민하다고 하더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그 사이, 김민재는 누군가 눈치를 보며 하우스에서 농사일을 했다. 대형 비닐하우스에서의 모습. 옆에 누군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장모였다. 처가가 레몬농사를 직접하고 있었다. 무려 850평되는 사이즈의 농사를 짓고 있었다. 노지귤밭과 천혜향, 초록 레몬나무가 가득했다. 이에 모두 "민재씨 장가 잘갔다"며 감탄했다.  
체감 50도인 비닐하우스에서 삽질하게 된 김민재. 더위와 사투를 벌어야했다. 장모는 힘들게 일하는 사위 김민재를 보며 "시원한 비빔국수해주겠다"며 힘을 실었다. 이를 보던 김구라도 "사위가 애쓴다"며 격려했다. 땀으로 샤워한 채 돌아온 김민재는 "농사일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며 반나절 노동에 넋다운했다. 이에 김구라도 "그래서 더 대단한 것"이라 공감했다. 
이어 장모는 사위를 위해 두룹부터 국수, 막걸리까지 따라주며 살뜰하게 챙겼다. 이를 받아먹던 김민재는 "나 왜이렇게 울컥하지? 갑자기 눈물난다"며 눈물을 닦았다. 눈물에 이유에 대해 김민재는 "어릴 때 내가 어머니가 없지 않나 어릴 때 양호선생님 만난 것처럼 누군가에게 위로받는 느낌"이라고 했다. 장모는 "사위가 가족에 대한 마음이 강하다"며 바라봤다. 
김민재는 "일하다보면 몸이 다칠 뿐만 아니라 마음적으로도 상처받을 수 있다"며 "힘든 걸 드러낼 수 없는 상황에 장모님이 입에 국수 한 입 넣어주는데 토닥토닥 애썼다고 해주는 느낌 그래서 갑자기 울컥했다"고 했다. 모성애를 느끼면 울컥하기도 한다는 것. 김민재는 "난 부모에게 덕을 못 받고 잘았는데 장모님의 작은 행동 하나가, 어머니께 받지 못한 사랑을 장모님에게 받은 느낌"이라 말했다.  
늘 외로웠던 김민재에게 새로운 울타리가 되어준 가족. 김민재는 "진짜 제 부모님 아니지만 호칭을 아버지, 어머니라 부른다 두 분은 제게 굉장히 신기한 존재다"고 했다.그러면서 "여기 있으니 쉬는 것 같아 집에 온 것 같다"며 남다른 가족애를 전했다. 
이때, 장모는 갑자기 "부부싸움하면 나한테 전화하지 마라  S.O.S쳐도 이제 안 갈 것"이라 말했다. 사실 두 사람이 결혼 초 서로를 맞춰가는 과정에서 부부싸움 때 장모에게 도움을 청했던 것. 아내 최유라는 "부부싸움하고 힘든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았다, 내 꼴을 보는 엄마 모습에 화가난 적 있어 돌이켜보니 죄송한 마음이었다"꼬 했다. 
이에 김민재는 "아내와의 갈등도 서툴렀던 때 , 장모님이 더 아내를 안아줄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하게 도와달라 요청했다"며 "아내가 걱정돼서 부탁했는데 아내에겐 원치 않던 상황. 뒤늦게 그 모습들이 이해됐다 아내에게 미안하다"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 가운데 김민재는 농사하는 장모를 보며 "연기 안 하려고 내려왔는데 농사가 더 힘들다,  그때 제주 공사장, 농사일 하는데 아무나하는게 아니더라"고 했다. 이에 장모는 "송충이가 솔잎을 먹어야한다"고 했고 그 말에 김민재는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엄마같이 헤아려주는 장모님 말씀에 울컥한 것. 이에 아내 최유라는 남편에게 "눈물이 많다"며 웃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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