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석구 제작으로 화제를 모은 단편 영화 '밤낚시'가 5주차 연장 상영을 이어간다.
9일 '밤낚시'(감독 문병곤) 측은 개봉 5주차 연장 상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밤낚시'는 누적관객수 4만 명을 돌파하며 개봉 4주차까지 시원한 흥행 바람을 일으켰다. 10분 남짓한 짧은 러닝 타임, 단돈 1천원의 티켓가격까지 극장가 새로운 패러다임이 통한 모양새다.
이에 개봉 5주차 연장 상영도 확정됐다.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CGV 강남을 비롯해 지난 개봉 4주차와 동일한 극장인 광주터미널, 대구스타디움, 대전터미널, 대학로, 동수원, 부천, 상봉, 센텀시티, 여의도, 영등포, 오리, 왕십리, 용산아이파크몰, 인천 등 총 15개 극장에서 연장 상영이 진행되는 것이다.
작품의 유일한 출연자이자 주연, 동시에 제작자인 손석구는 '밤낚시'에 대해 '스낵 무비'라고 자처했던 바. '밤낚시'가 개봉 5주차까지 극장가에 자신들의 방식을 안착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동시에 공동제작사 현대자동차 측은 '밤낚시'의 체험 공간을 운영 중이다. 지난 2일부터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과 고양에서 특별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 것. 전시장에는 실제 '밤낚시'의 기획 과정과 세트, 소품 등으로 비하인드 스토리가 소개되고 있다.
이에 전시회 관람객들로부터 "자동차의 시선으로 찍은 영화라는 시도가 너무 신선했는데, 기획 과정을 자세히 이해할 수 있어서 좋다", "영화 속 등장하는 구슬이와 다양한 소품이 실제 같았다", "실제 영화 속 손석구가 입은 옷과 소품이라니 짧은 러닝타임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들을 얻고 있다는 평이다.
'밤낚시'는 어두운 밤,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 영화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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