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에서 뛰고 있는 ‘특급 유격수’ 엘리 데 라 크루즈(22)가 일본어 공부에 푹 빠져있는 모양새다.
미국 매체 ‘폭스 스포츠’는 9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엘라 데 크루즈는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한다. 22세인 그는 경기장 안팍에서 영어 실력이 향상, 칭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그는 지난해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2년 차인 올해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별들의 축제에 참가한다.
지난해 98경기에서 타율 2할3푼5리 13홈런 44타점 35도루를 기록 중인 그는 올 시즌 91경기에서 타율 2할5푼1리 15홈런 40타점 45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엘라 데 크루즈는 이날 콜로라도전에서 2안타 1타점 1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도루 부문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앞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주루 센스가 굉장히 뛰어난 선수다.
‘괴물 신예’, ‘특급 유격수’로 불리는 그가 최근에는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다.
매체는 “데 라 크루즈는 올 시즌 초부터 주로 영어로 인터뷰를 했다”며 “그의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 그는 취재진에 ‘오타니와 대화를 하기 위해 일본어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데 라 크루즈는 “시간이 지나면 배울 수 있겠지만,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올스타전에서 오타니와 일본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매체는 “오타니와 기회가 생겨도 일본어를 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관심을 보였다.
오타니는 지난 2021년, 2023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에서 만장일치로 두 차례 MVP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으로 10년 7억 달러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중 한명이 된 오타니. 팬들 뿐아니라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인기남이 됐다.
한편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17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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