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흡연으로 논란에 휩싸인 블랙핑크 제니. 문제의 영상은 편집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입장이 없어 선택적 소통이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제니의 실내 흡연 논란은 이렇다. 지난 2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컬렉션 쇼 모델로 데뷔한 순간과 이를 준비하는 과정을 담았는데,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는 중 전자담배를 입에 문 뒤 연기를 내뿜는 모습이 포착된 것.
평소 제니의 이미지와 담배가 거리가 있는 것부터, 스태프가 가까이 있는데도 연기를 내뿜은 것, 흡연을 한 장소가 실내라는 부분에소 큰 충격을 안겼다.
특히 K팝을 이끌고 있는 가수라는 점에서 이번 논란이 더 뼈아프다. 제니의 실내 흡연은 이탈리아 대사관에 신고가 접수 됐다고. 한 팬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블랙핑크 제니의 실내 흡연 장면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최근 방문한 이탈리아 카프리섬이 촬영지인 것으로 판단되어 국민신문고를 통해 주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조사를 요청했다”며 “외교부에 신고했으니 대사관으로 민원을 이첩할 것이다. 제니가 외교적 결례를 범한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다. 자숙을 통해 통렬히 반성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니도 성인이다. 네티즌들도 제니 개인의 흡연을 문제 삼지는 않았다. 문제로 삼은 건 실내 흡연이다. 국내에서는 2015년 1월부터 실내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앞서 임영웅 등이 실내 흡연으로 논란에 휩싸였고 사과했다. 해외라고 해서 실내 흡연이 가능하다며 가볍게 볼 사안은 아니라는 주장과 함께 제니 혼자 사용하는 공간이 아니고, 비흡연자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배려가 부족했다는 목소리다.
또한 제니가 메이크업을 하고 있는 스태프가 가까이 있음에도 담배 연기를 내뿜는 모습이 더 충격적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제니가 스태프들에게 ‘갑질’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며 충격을 받았다. 아직 제니 측의 입장이 없어 속단할 순 없지만 영상에 그 모습이 잡힌 만큼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인성, 갑질 의혹으로 사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의 대처 또한 도마 위에 오르기 직전이다. 제니가 전자담배를 실내에서 흡연하고 바로 앞에 있는 스태프의 얼굴에 연기를 내뱉은 게 가장 큰 문제지만,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이 제니의 브이로그에서 포착됐다는 부분은 소속사의 검수가 완벽하지 못했다는 점을 의미한다.
특히 제니 측도 해당 영상을 편집하면서 문제가 됐음을 인지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이렇다 할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는 오히려 선택적 소통이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만들면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 셈. 제니 측은 이날 오전 OSEN에 “현재 상황을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해외에서 실내 흡연을 했기에 국내에서의 사례는 다르다고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 블랙핑크에서 솔로 가수로 탄탄대로를 걸어온 제니는 현재 그동안 쌓아왔던 이미지에 직격탄을 맞으며 큰 위기에 놓였다. 제니가 직접 입을 열지 부분에도 주목이 되는 이번 사안. 어떤 방식이라도 해명, 사과가 없다면 대중은 등을 돌릴 것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