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실내흡연에 스태프 면전에 담배연기를 뿜는 모습이 포착, 글로벌 아이콘답지 않은 실망스러운 인성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한 누리꾼은 이탈리아 대사관에 실내흡연을 신고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제니는 지난 2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어 모먼트 인 카프리 위드 제니(A Moment in Capri with Jennie)’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는데, 해당 영상에서 그가 실내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겼다. 제니가 지난달 이탈리아 카프리섬에서 열린 한 디자이너의 크루즈 컬렉션 쇼에 모델로 데뷔하는 과정을 담은 브이로그였다.
당시 제니는 팝스타 두아 리파, DJ이자 프로듀서, 패션 디자이너 페기 구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직접 모델로 런웨이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런웨이에 오르기 전 헤어, 메이크업을 받는 모습이 담긴 브이로그 영상이 문제가 됐다. 제니가 이 과정에서 까만색 물건을 입에 가져다 댔고, 곧이어 입에서 연기가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누가 봐도 전자담배를 피우고 연기를 내뿜는 모습이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제니의 실내흡연 의혹을 제기했고, 자신을 블랙핑크의 팬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최근 방문한 이탈리아 카프리섬 촬영지일 것으로 판단돼 국민신문고를 통해 주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누리꾼은 “주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은 이탈리아 당국에 블랙핑크 제니의 실내 흡연 사건의 조사를 의뢰해 엄중히 처분하여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실내흡연보다 더욱 논란이 되고 있는 건 제니의 ‘인성’이다. 블랙핑크 활동을 하며 전세계 사랑을 받는 제니는 해외에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으며 패션쇼 런웨이를 비롯해 할리우드 드라마 출연, 멧갈라 참석, 최근에는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의 국내 청음회 MC로 발탁되는 등 ‘글로벌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런 그가 메이크업을 해주고 있는 스태프 면전에 흡연을 하고 담배 연기를 내뿜는 모습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인터뷰, 공식석상에서 흐트러짐 없고 센스 넘치는 애티튜드를 보여줬던 제니가 스태프 앞에서는 아쉬운 매너를 보여 팬들은 더 큰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팬들은 “어떻게 사람 얼굴 앞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냐”, “담배 피우는 게 문제가 아니라 면전에 연기를 뿜는 게 문제다”, “내가 생각해온 제니가 너무 다르다. 충격이다”, “너무 놀랍다” 등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디퓨저나 비타민스틱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스태프가 근접한 상태에서 연기를 내뿜은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반응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영상은 삭제됐지만, 이미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졌다. 제니 소속사 OA엔터테인먼트 측은 9일 OSEN에 “확인 중”이라는 입장만 내놓았다.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보아 이미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렇다할 입장을 밝히지 않아 더욱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