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건히 젖은 방수포, 계속되는 빗줄기…수원 KT-두산전 정상 개최 가능할까 ‘예보에 촉각’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7.09 15: 35

9일 프로야구 수원 경기가 정상 개시될 수 있을까.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는 9일 오후 6시 30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즌 10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수원KT위즈파크는 오후 3시 30분 현재 내야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깔려 있다. 빗줄기가 계속되면서 홈팀 KT 선수들의 사전 훈련 장소가 실내로 변경됐다. 이미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내야 방수포는 흥건히 젖어있는 상태. 그라운드 정비까지 제법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KT위즈파크 / backlight@osen.co.kr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장이 위치한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은 오는 10일 오전까지 비 예보가 내려져 있다. 다만 장마 기간이 늘 그렇듯 예보가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어 기상 상황을 조금 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KT는 38승 2무 45패 7위, 두산은 시즌 46승 2무 39패 3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의 시즌 상대 전적은 두산의 7승 2패 우위다. 
KT는 후반기 첫 경기를 맞아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을 선발 예고했다. 벤자민의 올해 기록은 14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4.10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감이 좋은 상황. 
다만 올 시즌 두산에게는 2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0.50으로 고전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6일 수원에서 5이닝 4실점 노 디시전에 그쳤고, 5월 12일 잠실에서 부상으로 인해 1이닝 3실점 자진 강판,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은 3연승을 위해 대체 선발 김민규를 선발 예고했다. 김민규의 시즌 성적은 8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00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최원준이 1군 말소됐고, 라울 알칸타라가 최근 방출되면서 선발진이 붕괴된 상황이다. 브랜든 와델 또한 부상을 당해 단기 대체 외국인투수를 찾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과거 대체 선발 경험이 풍부하고, 최근 구위가 좋아진 김민규를 후반기 첫 경기 선발로 전격 낙점했다. 
김민규의 최근 선발 등판은 5월 22일 잠실 SSG 랜더스전으로, 5이닝 무실점 호투한 기억이 있다. 올해 KT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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