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 3연패 탈출 노리는 '선두 경쟁' 울산, 팬들의 이목은 '국대 감독' 홍명보 입으로 [오!쎈 프리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7.10 08: 40

광주FC전 3연패 탈출이 급한 울산HD지만, 팬들의 이목은 홍명보(55) 감독의 입으로 쏠릴 예정이다.
울산HD와 광주FC는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4 2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21경기를 치러 승점 39점(11승 6무 4패)으로 리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광주는 25점(8승 1무 12패)으로 8위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위 김천, 3위 포항 스틸러스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울산이다. 울산은 지난달 30일 포항(1-2 패), 지난 5일 수원FC(1-1 무)와 두 차례 원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수원 원정에서 아타루가 리그 3호골을 신고, 6월 1일 전북현대전 이후 34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으나 아쉽게 승점 3점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제 홈 3연전에 임한다. 첫 단추가 중요한 순간, 광주를 먼저 상대하는 울산이다. 울산은 현재 리그 21경기에서 39골로 팀 득점 1위다.
간판 스트라이커 주민규(7골 4도움)가 공격을 책임지고 있지만, 지난달 23일 제주 원정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이후 세 경기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주민규는 주민규. 여전히 위협적이고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월 15일 광주 원정(1-2 패)에서 만회골을 터뜨렸던 엄원상(4골 2도움)이 또 한 번 친정에 비수를 꽂을지 관심사다. 최근 광주전 3연패를 탈출하고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리겠다는 의지다.
광주는 이번 시즌 좀처럼 승점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다. 승리가 절실하다. 개막전에서 FC서울, 직후 강원FC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시즌 개막을 알렸으나 이후 충격적인 4연패에 빠졌다.
25일 인천 중구 인천축구전용 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인천 Utd와 광주 FC의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인천 무고사의 패널티킥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광주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4.05.25 / ksl0919@osen.co.kr
뒷심이 부족한 광주다. 경기를 잘 풀어 선제골을 넣고서도 후반 막판, 혹은 후반 추가시간 실점하는 경우가 많았다. 6월 22일 대전 하나시티즌에 1-2로 패하고 25일엔 수원 원정서 0-1로 패배했다. 지난 30일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거뒀지만, 7일 다시 강원에게 0-2로 패배, 경기력에 비해 결과가 좋지 못한 현재다. 시즌 반환점을 돌아선 현재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서는 승점 3점이 절실하다.
울산과 광주의 상대 전적은 울산이 우위에 있다. 최근 치른 10경기에서 울산은 6승 1무 3패를 거두며 광주를 상대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조금만 시야를 좁혀보면, 광주는 울산의 천적이다. 지난해 9월 맞붙어 0-2로 패했고 10월엔 0-1로 졌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5월 15일 경기에선 1-2로 패배했다. 
어수선한 울산의 분위기 역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울산은 9일 미드필더 정우영과 공격수 야고 영입을 공식 발표했지만, 지난 7일 사령탑 홍명보 감독의 대한민국 대표팀 부임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분노가 들끓는 상황이다. 
선수들은 이번 맞대결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겠지만, 팬들의 눈과 귀는 홍명보 감독의 입으로 쏠릴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