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코치와 호흡 맞추는 김경문 감독 "진짜 최강의 투수진 만들기를 바란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07.09 18: 0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새롭게 투수코치로 영입한 양상문 코치의 역할을 기대했다. 
김경문 감독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그동안 떨어져 있었지만 야구에 대해서는 계속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두 코치 뿐만 아니라 우리 기존에 있는 코치들까지 함께 후반기 첫 스타트를 하는데 선수 한 명(노시환)이 빠져있지만 그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그 몫을 우리 선수들이 잘해줄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 양상문 코치. /OSEN DB

한화는 지난 5일 "후반기 성적 상승을 위한 분위기 쇄신책으로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 양승관 전 NC 다이노스 코치를 수석코치로, 양상문 전 여자야구 국가대표 감독을 투수코치로 각각 신규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 김경문 감독은 "앞으로 한화는 투수가 어느 팀 못지않게 강해질 것이다. 좋은 양 코치가 왔으니까 젊은 투수들을 잘 지도해서 진짜 최강의 투수진을 만들기를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키움은 후라도를 한화는 와이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경기 앞두고 한화 김경문 감독이 스트레칭하며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2024.07.09 / soul1014@osen.co.kr
양상문 코치는 롯데, LG 등에서 감독을 역임했고 LG 단장까지 맡은 베테랑 지도자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한화의 투수코치를 맡게 됐다. "사실 당연히 수석코치로 와야하는 경력이다"라고 인정한 김경문 감독은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나 감독하던 지도자가 코치를 맡는 것이 이상한거지 미국은 감독을 하다가 코치로 가는 지도자도 많다. 양 코치가 롯데 감독일 때 나를 수석코치로 불러준 적이 있다. 그 때 이루어지지 않고 내가 두산 감독이 됐다. 그리고 또 나를 잘 보좌해주는 수석코치가 있다. 그러니까 괜찮다. 꼭 수석코치가 아니더라도 자기가 가장 잘하는 파트를 맡겨서 우리 한화가 강해진다면 자리가 중요하겠나. 열심히 후배들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양상문 코치를 투수코치로 영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베테랑 감독과 코치가 모인 것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젊은 코치들도 많이 공부하고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좋은 점이 많다. 그렇지만 우리들도 공부를 안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젊은 코치들에게 뒤지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웃었다.
양상문 코치는 "야구인이라면 누구나 유니폼을 입는 것이 가장 즐거운 일이다. 나도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오니 좋은 마음이다. 선수들과 직접 부딪히는 것은 오랜만이지만 그래도 중계 해설을 하면서 선수들을 만나기도 하고 인터뷰를 하며 대화를 했기 때문에 크게 어색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키움은 후라도를 한화는 와이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경기 앞두고 한화 투수코치고 부임한 양상문 코치가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4.07.09 / soul1014@osen.co.kr
"선수들에게 다른 팀 선수들보다 야구를 더 잘하게 되는데 도움이 되고 싶고 한화 이글스가 더 많이 이기는데 역할을 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라고 밝힌 양상문 코치는 "감독님이 원하는 부분은 지금보다 마운드에서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한 부분을 선수들에게 전달했다"라며 투수들에게 적극적인 승부를 주문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황영묵(2루수)-장진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채은성(1루수)-김태연(우익수)-하주석(3루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이 선발출장한다. 선발투수는 라이언 와이스다. 올스타전 홈런더비 이후 부상을 당한 노시환은 3주 회복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전력에서 제외됐다. 
김경문 감독은 "노시환이 빠진 것은 아쉽다. 하고 싶은 말은 있지만 지금은 노시환이 빨리 회복해서 돌아오기를 기도할 뿐이다. 노시환이 없는 동안에는 노력을 많이 했지만 나가지 못했던 하주석이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하주석을 중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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