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미래소년 멤버들이 자필편지로 해체 소식을 직접 전했다.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9일 “당사와 미래소년 멤버 이준혁, 리안, 유도현, 카엘, 손동표, 박시영, 장유빈은 오랜 고민과 논의 끝에 그룹 활동을 종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며, “손동표는 DSP미디어 소속 아티스트로 개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21년 3월 17일 정식 데뷔했던 미래소년은 3년 4개월 만에 해체하게 됐다. 해체 발표 후 미래소년 멤버들도 각각 자필편지를 써서 팬들에게 아쉬움과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먼저 박시영은 “오늘 조금은 무거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서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를 그동안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나우 분들께 큰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년 4개월 동안 아무것도 아닌 저에게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영광과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 다른 모양새로 만나 같은 꿈을 꾸게 되고, 같은 길을 걷게 됐던 멤버들에게도 많은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늘 부족하고, 미숙한 저였기에 세상은 너무나 차갑고, 두렵게 느껴졌지만, 세상은 차갑지 않고, 따뜻하다고 말해주고, 누군가가 비를 맞을 때 같이 비를 맞아주고, 날개가 되어주었던 멤버들을 만나 더없이 행복했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유빈은 “늘 꿈이었던 아이돌로 데뷔를 하고 지금까지 많은 관심과 응원, 그리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또 지치지 않게 저희 옆에서 큰 힘이 되어주시고 저의 청춘을 빛나게 해주셔서 너무 꿈만 같았습니다. 18살부터 지금 21살까지 좋은 분들과 멋진 경험들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항상 나우 분들이 있어주셔서 더 잊지 못할 경험인 것 같았습니다. 작은 경험이라도, 작은 기억들이라도 추억으로 생각할 수 있고 떠올릴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인 것 같습니다. 저의 기억 속에 있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 마음 절대 잊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가면서 낭만을 쫓으며 앞으로도 좋은 음악들로 꼭 보답하겠습니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도현은 “비록 짧은 만남이었다고 생각하지만 그 짧은 만남의 시간 동안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의 값진 기억들과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나우들, 그리고 우리 여섯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3년 반이라는 시간이 제게 참 가치로웠고 영광이었고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라고 미래소년 활동을 마치는 심경을 밝혔다.
이어 리안은 “한국어도 못한 채로 한국까지 와서 벌써 7년이란 시간이 지났는데 그동안 소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좋은 경험들도 많이 할 수 있어서 절대로 잊지 못 할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제 한국 생활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신 나우분들, 그리고 준혁, 도현, 카엘, 동표, 시영, 유빈과 함께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또 준혁은 “미래소년 활동을 하면서 나우 분들 덕분에 참 많이 배웠고, 정말 저에게 있어서 잊지 못 할 순간들을 함꼐 만둘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활동하는 동안 ‘내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되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정말 온 사랑을 주셨고, 또 그거에 비해 제가 나우 분들꼐 드린 행복과 사랑은 부족하진 않으셨을까 하는 미안한 감정이 드네요. 하지만 활동하는 동안 너무 예쁜 기억들 많이 간직할 수 있기 되었고, 나우 분들도 앞으로 그 기억들 잘 간직하면서, 문득문득 꺼내보면서 그 추억들이 작게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제 바람”이라며 팬들을 달랬다.
카엘은 “2016년 7월부터 2024년 오늘날까지 돌아보면 참 소중하고 행복했던 기억들 뿐인 것 같습니다. 늘 고마움 뿐이엇던 우리 나우들과 모든 수간 저와 함께 한 멤버들까지 지금 생각하면 저의 열여섯부터 스물 셋까지의 순간들은 정말 행운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살아가며 내가 또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싶어 두려움도 잠시 들었지만, 우리 소중한 나우들이 슬퍼하지 않도록 저는 우리가 함께했던 추억들을 떠올리며 저의 20대를 보내려고 해요. 정말 감사했습니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손동표는 “미래소년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나아가며 정말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꿈을 꾸며 나아가던 그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지만 나우 분들 그리고 멤버들과 함께였기에 참 행복한 순간들이었고, 제 인생에 있어 소중한 한 페이지를 만들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젠 각자의 꿈을 가지고 열심히 달려나갈 저희 미래소년을 지켜봐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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