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신동엽이 신인 시절 겪은 설움을 고백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최양락, 이봉원 편 재미 수치를 5라고 친다면 이번 전유성 편은 8쯤 된다! 배꼽주의'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되었다.
이날 신동엽은 "1990년대 초반, 내가 신인일 때 88체육관에서 코미디 특집을 했다.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콩트를 하는 건데, 그때는 시스템이 뭐가 잘 안 돼있지 않냐"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와서 옷 갈아입고 다음 콩트 준비하려는데, 남자, 여자, 아줌마, 아저씨들이 달려들었다"고 회상하며 "요즘은 진행요원들이 있는데, 그때는 아무도 없었다"고 재연했다.
신동엽은 "그래서 막 나와서 (팬들이) 다 만졌다. 그냥 만짐을 당하면서 나왔어야 했다"고 당시 열악했던 방송 환경을 전했다.
그런 다음 "어떤 분이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중요부위를 만져서 깜작 놀랐다"며 "대기실 와서 놀란 가슴을 추스르고 있는데 이봉원이 왜 그러냐더라"고 말했다.
"(이)봉원이 형한테 말했더니 '야 이 XX야. 그거 고마워해야 해'라고 하더라. 내가 당황하니까, 내가 어렸을 때니까 안심시켜 주려고 한 것 같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봉원이 형이) '야, 팬들이 뭐 알고 그랬겠어? 나는 뭐 누가 그러지도 않아. 행복한 줄 알아라'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후 신동엽은 그다음에 또 옷 갈아입으러 가는데 내가 장난으로 봉원이 형 거를 확 만졌다. 그랬더니 봉원이 형이 대기실에서 '야 동엽아 나도 누가 만졌어'라고 했다. 아직까지도 봉원이 형한테 얘기하지 못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짠한형'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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