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안타→1루수 직선타 더블플레이' 진땀 세이브 조상우 "앞으로는 좀 더 안전하게 막겠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07.09 22: 4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30)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세이브를 따냈다. 
조상우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키움이 5-3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는 선두타자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태연과 하주석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린 조상우는 이도윤에게 날카로운 타구를 맞았다. 하지만 이 타구는 1루수 최주환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고 최주환이 곧바로 1루를 터치해 1루주자 하주석까지 아웃시키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키움이 요청한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번복됐다.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키움은 후라도를 한화는 와이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9회초 키움 조상우 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2024.07.09 / soul1014@osen.co.kr

시즌 6세이브를 따낸 조상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금 불안했지만 잘 막고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분 좋다. 앞으로는 조금 더 안전하게 막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세이브 소감을 밝혔다. 
조상우는 지난 5월 29일 삼성전에서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이후 1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페이스는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초반보다 훨씬 좋아졌다"라고 말한 조상우는 "시즌 초반에는 공을 던질 때 손에 잘 안 긁히는 느낌이었는데 이제 공이 잘 긁히고 눌리고 있는 것 같다. 조금 더 강하게 던지고 싶은데, 최대한 빨리 페이스를 올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나눔 올스타(LG, NC, KIA, 한화, 키움)가 3연 연속 승리했다. 나눔 올스타(LG, NC, KIA, 한화, 키움)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올스타전에서 최형우와 오스틴의 홈런포를 앞세워 드림 올스타(KT, SSG, 두산, 롯데, 삼성)에 4-2로 승리했다.6회말 나눔 올스타 조상우가 역투하고 있다. 2024.07.06 /sunday@osen.co.kr
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인천에서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2008년 이후 16년 만이다. 6회말 1사 1루 상황 마운드에 오른 나눔 올스타 키움 조상우가 소화기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2024.07.06 / dreamer@osen.co.kr
시즌 초반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아 마무리투수가 아닌 셋업맨으로 시즌을 시작한 조상우는 점차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지난 6월 다시 마무리투수를 맡았다. 조상우는 "중간이나 마무리나 똑같이 1이닝이기 때문에 던질 때 다른 건 없다. 오히려 경기 준비하는 게 훨씬 더 편해져서 좋다"라며 웃었다. 
감독 추천선수로 올스타에 선발된 조상우는 지난 7일 올스타전에서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상우는 소방관 복장으로 마운드에 올라 소화기를 뿌리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팀에서 퍼포먼스를 챙겨주셔서 하게 됐다"라며 웃은 조상우는 "사실 그런 걸 잘 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좀 쑥스럽고 부끄럽기도 했다. 마침 1루에 제 공을 너무 잘 치는 김지찬 선수가 있어서 장난스럽게 소화기 뿌리는 시늉도 했다. 그 뒤에 바로 3루 땅볼(병살)이 나올 줄 몰랐다. 결과가 좋아 더 기뻤다"라며 올스타전을 돌아봤다. 
조상우의 세이브로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한 키움은 오는 10일 2연승에 도전한다. 선발투수는 좌완 에이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다. 한화는 하이메 바리아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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