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가운데 지난해 맥키넌의 소속 구단이었던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 팬들은 맥키넌의 복귀를 애타게 바라고 있다.
일본 스포츠 매체 ‘풀카운트’는 10일 “삼성은 KBO에 맥키넌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고 맥키넌은 SNS를 통해 ‘팀 동료와 삼성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반면 일본 팬들로부터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맥키넌은 올 시즌 7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4리(272타수 80안타) 4홈런 36타점 28득점 1도루 OPS .767을 기록했다. 5월 18일 한화전 이후 홈런이 없었고 6일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터뜨렸다”고 소개했다.
맥키넌은 지난해 세이부 소속으로 127경기에 나서 타율 2할5푼9리 15홈런 50타점 OPS .728을 남겼다. 세이부는 9일 현재 퍼시픽리그 최하위(77경기 24승 52패 승률 .316)에 머물러 있다. 팀 타율은 2할5리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이 매체는 “세이부는 올 시즌 승패 마진 -28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팀 타율 2할5리 팀 득점 175로 양대 리그 최하위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 “세이부가 타격 부진에 시달리는 만큼 일본 팬들은 맥키넌의 세이부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팬들은 ‘세이부로 돌아와라’ ‘최대한 빨리 도코로자와(세이부 연고지)로 돌아와라’ ‘일본의 라이온스가 너를 필요로 한다’ 등 맥키넌을 향한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맥키넌의 대체 선수로 외야수 루벤 카데나스를 영입한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식을 다루는 필리스 테일게이트는 10일 공식 SNS를 통해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트리플A 리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에서 뛰는 카데나스는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리하이밸리는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뷰캐넌의 소속 구단이기도 하다.
카데나스는 빅리그 경험은 없다. 마이너리그 통산 55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2리(2043타수 555안타) 99홈런 362타점 333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할7푼7리(289타수 80안타) 20홈런 56타점 52득점 10도루를 기록 중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