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주지훈 "故이선균, 취향·성향 찰떡...술 마시며 연기 이야기多" [인터뷰①]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7.10 13: 55

배우 주지훈이 '탈출'서 배우 이선균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1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배우 주지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 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주지훈은 인생 한 방을 노리는 렉카 기사 조박을 연기한 가운데, 작품에서 고 이선균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특히 '탈출'은 고 이선균의 유작으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두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주지훈은 "개봉 소감이 남다르진 않다. 모든 영화는 항상 개봉하면,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니까. 늘 소중하고, 그런 마음이다. 좋은 동료, 선배, 배우여서, 그저 즐거운 기억을 가지고 있다"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그는 이선균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선균이 형이 저보다 더 디테일하다. 비슷하면서 다른 거다. 저는 상황이 그렇게 되면, ‘편집이 이렇게 들어가겠지?’, ‘극적 허용이 들어가도 상관없겠다’라는 성향이고, 선균이 형은 ‘이렇게 되면 말이 안 되잖아!’하는 타입이라. 저는 ‘그냥 넘어가도 될 거 같은데?’하고 바라보는 처지였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선균과) 성향 취향들이 비슷하다. 선균이 형도 술 좋아하고, 저도 좋아한다. 촬영 끝나고 배우마다 스타일이 있다. 혼자 시간을 가지는 스타일도 있기 마련인데, 희원이 형도 마찬가지다. 아무래도 영화의 규모가 있다 보니 촬영 세팅 시간이 길다. 준비 시간에 각자 방에 가 있는 스타일이 아니라, 서로 모여서 이야기했다"라며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주지훈은 "그렇게 2~3명씩 앉아서 이야기도 하고. 다들 일과 퇴근이 잘 나뉘지 않는 인간들이다. 앉아서 밥도 먹고 술도 먹으면서 내일 연기는 어떻게 할까,를 하루도 안 빠지고 이야기를 했었다. 그렇게 실제로 결이 잘 맞았다 보니 화면 내에서도 잘 보이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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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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