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바로티 지켜라"..김호중 첫 공판, 법정 메운 팬들 [Oh!쎈 현장]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7.10 14: 50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의 첫 공판이 진행된 가운데, 팬들이 그의 법정을 직접 찾았다.
1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26 단독(최민혜 판사)은 특정 범죄 가중 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호중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김호중 외에도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는 소속사 이광득 대표와 증거인멸,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받는 전모 본부장,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범인 도피,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매니저 장씨도 함께 재판을 받았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이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가졌다.검찰은 전날 경찰의 신청에 따라 김호중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의 소속사 대표와 전 본부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수 김호중이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 2024.05.24 /rumi@osen.co.kr

이 가운데 재판을 앞두고 법정 앞에는 일찍부터 와서 대기하던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재판을 앞두고 팬들은 재판부에 김호중의 선처를 호소하는 100건이 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던 바. 이에 더해 직접 김호중에게 힘을 싣기 위해 좌석수가 제한된 법정 내부에 들어가고자 이른시간 법원에 도착해 줄을 서서 대기하기도 했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 도로에서 운전을 하던 중 방향 전환을 하다 반대편 도로에 정차된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이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사고 당시 김호중이 입고 있던 옷을 갈아입고 자수했으며, 김호중은 17시간이 지난 후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운전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고 당시 소속사 본부장과 대표가 사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파손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논란을 더했던 바.
이후 김호중은 직접 글을 올리고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김호중이 사고 직후 도주한 탓에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이었음을 입증하기 어려워 기소단계에서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김호중은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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