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시즌 11차전 맞대결을 갖는다.
LG는 전날 KIA에 4-11로 대패했다. 선발 켈리가 5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불펜도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LG는 선두 KIA에 4.5경기 차이 멀어졌다.
LG는 이날 라인업을 대폭 변화시켰다. KIA 좌완 선발 양현종 상대로 전날 투런 홈런을 때린 오스틴을 3번으로 올렸고, 좌타자 김현수를 아래로 내렸다.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김현수(좌익수) 구본혁(유격수) 박해민(중견수) 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운다.
김현수가 6번으로 내려갔고, 오스틴은 KBO리그 데비 이후 처음으로 3번타자로 나선다. 4번타자는 문보경이 맡는다.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은 내년쯤 4번타자로 기용할 계획이었는데, 조금 당겼다. 힘도 있어 4번타자감이다. 당분간 3번 오스틴, 4번 문보경으로 간다"고 말했다.
이어 "오지환이 복귀하면 박동원, 오지환, 김현수 세 명을 5~7번에 배치하는데, 타격감이 좋은 선수를 앞에다 둘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LG 선발 투수는 엔스다. 엔스는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8승 3패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하고 있다. KIA 상대로 3경기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엔스가 KIA 타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아내느냐가 관건이다. KIA는 팀 타율, 장타율, 출루율, OPS 1위다. 소크라테스, 김도영, 최형우, 나성범 등이 최고의 타격감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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