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기예르모 에레디아(33)의 복귀를 반겼다.
이숭용 감독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우리 팀이 아직 완전체는 아니다. 에레디아가 수비까지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SSG는 이날 박지환(2루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하재훈(좌익수)-최지훈(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김광현이다. 지난달 28일 두산전에서 자신의 파울타구에 맞아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한 에레디아는 이날 1군에 콜업돼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다. 에레디아는 올 시즌 77경기 타율 3할6푼1리(305타수 110안타) 9홈런 62타점 43득점 3도루 OPS .903을 기록중이다.
이숭용 감독은 "에레디아가 빨리 회복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빨리 수비를 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트레이닝 파트를 닦달하고 있다. 일단 오늘 지명타자로 나가서 뛰는 모습을 봐야 할 것 같다. 또 갑작스럽게 큰 부상이 오면 안된다. 그래도 욕심같아서는 KIA전부터는 수비를 들어가기를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신인 내야수 박지환은 이날 리드오프로 나선다. 지난 9일 경기에서 리드오프를 맡았던 최지훈은 9번으로 내려갔다. 이숭용 감독은 "지금은 테스트를 하는 상황은 아니다. (최)지훈이가 생각했던 것보다 좌완투수를 좀 더 버거워하는 모습이다. 데이터를 봐도 고전하고 있다. 그래서 (박)지환이를 기용하려고 했다. (박)성한이도 왼손을 어려워하지 않아서 1번과 2번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다가 지환이를 한 번 더 써보자고 결론을 내렸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이제는 정말 이기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라고 박지환을 리드오프로 기용한 배경을 설명했다.
노경은은 지난 9일 6회 구원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숭용 감독은 "6회를 마치고 그 다음에는 (조)병현이와 (이)로운이를 두고 고민했다. 투수코치와 상의를 하다가 투구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노)경은이를 더 가자고 이야기를 했다. 투구수로 30구까지 안가고 25구에서 잘라서 가보자고 했다. 그런데 2이닝을 너무 잘 막아줬고 병현이가 올라가면서 확신을 했다. 거기서 병현이가 막아줄거라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과는 다르게 갔다. 그래도 일단 이겼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