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FC액셔니스타, 2-1 짜릿한 역전승..이근호, 감독 데뷔전서 승리[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4.07.11 08: 47

FC액셔니스타가 역전승을 거두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제5회 슈퍼리그 개막전이 공개되었다.
슈퍼리그에 앞서 조재진과 FC원더우먼의 만남이 성사되었다. 조재진은 꽃다발을 들고 등장해 멤버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김희정은 조재진에게 FC원더우먼을 하고 싶어 한 이유를 물었고 조재진은 첫 번째 이유로 돈독한 팀 분위기를 꼽았다. 이어 “내가 원하는 전술인 빌드업. 키썸이라는 골키퍼가 있고 저의 전술과 맞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키썸은 “조재진의 원픽이다”라며 기뻐했다.

FC액셔니스타 감독인 이근호는 멤버들을 만나러 나섰다. 이근호는 “K리그 경력만 20년이다. 지도 경력은 없다. 은퇴한 지 5개월밖에 안 되었다. 처음으로 가르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근호는 “이번 시즌 목표는 명예회복이다. ‘액셔니스타는 강팀이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그 이야기 안에 정혜인 선수가 있다. 그 이야기가 듣기 싫다. 축구만 잘한다고 에이스가 아니다. 팀을 이끌 수 있는 희생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 주셔야 한다. 다른 선수들도 노력을 많이 해줘야 한다”라며 차분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이근호는 자신이 치밀하게 짜놓은 계획을 설명했다. 이근호는 “제 별명이 ‘태양의 아들’이다. 태양은 다시 떠야 한다”라고 넘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드디어 슈퍼리그 당일. 멤버들은 긴장감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두 팀의 공격이 오가는 가운데 키썸은 골문을 함부로 허용하지 않았다. 발끝으로 선방을 할 뿐만 아니라 다시 한번 공격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후속 조치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의 흐름은 FC액셔니스타가 끌고 가고 있었고, FC원더우먼의 사소한 실수들이 발생하자 조재진은 답답해했다. 정혜인은 지속적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키썸은 FC원더우먼의 수비가 뚫린 것에 대해 분노의 사자후를 했다.
그때 FC원더우먼은 드디어 FC액셔니스타 진영으로 진격하고 들어갔다. 이채영은 위기의 상황 속 몸을 날려 공을 잡아냈다. 키썸은 골대를 비우고 필드 중앙으로 나섰다. 위협적인 킥을 선보인 키썸 덕에 경기 분위기는 순식간에 뒤집혔다.
이후 김가영은 사상 첫 슈퍼리그 득점에 성공했다. FC원더우먼이 1:0으로 앞서가는 가운데, 정혜인은 “저 때문에 먹힌 골은 제가 만회하겠다. 열받는다”라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근호는 “축구가 원래 그렇다. 자신을 믿고 팀을 믿고 하던 대로 다시 하자”라고 멤버들을 위로했다.
정혜인의 열정이 닿았을까. FC액셔니스타는 결국 2:1의 역전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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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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