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표팀 감독' 잡아낸 광주 이정효 감독,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선수들 빛났다...정말 기뻐" [울산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7.10 21: 46

"선수들이 큰 선물 준 것 같다. 커피 한잔 사겠다."
광주FC는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광주FC와 맞대결을 펼쳐 1-0으로 승리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이희균.
이로써 광주는 울산 상대 4연승을 이뤄냈다. 이정효 감독은 자신의 K리그 100번째 경기에서 50번째 승리 기록을 세우며 기분 좋은 승리를 만끽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정효 감독은 "강원 경기 이후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안혁주 선수, 김경민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 힘든데도 불구하고 정말로 많은 책임감으로 뛰어준 선수들을 오늘은 칭찬하고 싶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울산전 4연승을 기록한 이정효 감독이다. 이정효 감독은 "오늘 딱 100경기였다. 승률 50%를 채우면 어떨까 싶었다. 선수들 눈빛이 살아있어 기대했다. 선수들이 큰 선물 준 것 같다. 커피 한잔 사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힘든 상황 속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했다.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혁주 선수가 오랜만에 나섰는데도 불구하고 성실히 해줬다. 김경민 선수는 두 번의 결정적인 선방이 있었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어려운 상황이었다. 오늘 승리하지 못했다면 위로 올라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 얻은 승리다. 단 한 경기, K리그 22경기 중 한 경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전 "들러리가 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던 이정효 감독이다. 그는 "언제 이렇게 많은 기자분들이 올까. 광주FC를 알리고 선수들의 이름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선수들이 빛나 보인 것 같아 정말 기뻤다"라고 답했다.
수많은 감독들이 경질당하는 요즘이다. 이 감독은 "말을 아끼겠다. 이슈가 될 것 같다. 광주라는 구단에서 3년 동안, 100경기를 버텼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준 덕분에 제가 앞으로 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플레이를 하라고 했다. 시간을 끌려고 하는 경향이 있었다. 체질상 침대축구를 싫어한다. 관중분들이 경기장에 선수가 누워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라면 돈을 주고 안 본다'고 생각할 것 같다. '매너볼'을 별로 안 좋아한다. 공을 밖으로 차낸 것에 불만을 표했다. 이런게 반복되면 조금만 어려워지면 경기를 지체하는 모습이 나온다. 저부터 없애고 싶어서 시간끌지 말고 빨리빨리 일어나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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