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풀타임-승리' 홍정호, "전북팬들 위해 물러설 수 없다"[오!쎈인터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7.11 10: 18

  "팬들을 위해 물러설 수 없다". 
전북 현대는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4 2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서 전병관-티아고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4승 8무 10패 승점 20점으로 서울에 패한 대전(승점 19점)을 따돌리고 최하위서 탈출했다.

김두현 감독은 전북 부임 후 첫 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 전북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 받았던 수비진서 1골만 내주며 승리를 챙겼다. 특히 김 감독도 후반 15분 이후 흔들렸던 팀 상황에 대해 지적했던 것이 선제골 허용 후 잘 막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중앙 수비수 홍정호는 김태환과 함께 1989년생으로 전북 선수들 중 최선참이었다.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홍정호는 후배들을 잘 이끌며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홍정호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3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철저하게 준비했다. 지우반을 비롯한 우리 스탭들과 함께 치열하게 준비했다. 그 노력들이 경기장에서 모두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팀 승리를 위해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재활을 하며 팀을 떠나있기도 하고 팀 고참으로 너무 미안했다. 우리가 흔들렸던 상황에 보탬이 되지 못해 너무 안타깝고 미안했다"면서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지막에 헤더슈팅을 내주기는 했지만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선수들의 노력이 그라운드서 결과로 나오 정말 기쁘다"라고 전했다. 
홍정호는 지난 4라운드에서 햄스트링을 다치며 자리를 비웠다. 대전과 경기서 선발로 나서며 다시 그라운드를 힘차게 누볐다. 대전전에 이어 제주를 상대로도 풀타임 뛰면서 수비진을 이끌었다. 
물론 냉정한 모습도 잃지 않았다. 
홍정호는 "운이 따르는 경기였다. 하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운도 오지 않는다"라면서 "그동안 후반이 되면 우리선수들이 뒤로 물러난다. 하지만 오늘은 그렇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이제 목표를 높게 잡아야 한다. 우리의 현재 위치는 우리에게 걸맞는 위치가 아니다. 당장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다. 경기장에서 응원해 주시는 팬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제주전 승리로 최하위서 탈출한 그는 "그동안 모두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설마... 라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오게됐다"면서 "앞으로 정말 중요하다. 2라운드가 끝났고 3라운드를 펼치게 된다. 목표를 높게 잡아야 한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이상 물러설 수 없다. 그동안 우리 성적을 부정했고 여기까지 오게 됐다. 냉정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파이널 라운드까지 11경기가 남아있다. 저 부터 최선을 다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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