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은지원이 재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초현실주의자 은지원과 이경규의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새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은지원은 ‘결혼을 한다, 안한다’ 질문을 받은 뒤 “원래는 안한다였는데, 지금은 어떻게든 해야되지 않을까”라고 달라진 생각을 언급했다.
이어 “한번 갔다오고 나서 결혼 생각이 아예 없어졌다가 나이를 점점 먹어가고, 어머니도 아버지 떠나보내고”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경규는 “내가 한 프로그램에서 85세 정도 되는 분을 만났다. 그분이 아직도 놀이동산 가서 놀이기구를 탄다. 사모님이 뭐라고 하지 않냐고 하니까 별거한 지 오래돼서 하고 싶은 거 하고 산다더라”라고 말했다.
은지원이 결혼을 해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냐고 되묻자, 이경규는 “없다는 게 낫다니까 왜 내 말을 못 알아들어”라며 “누군가에게 기대려는 생각으로 결혼하지는 말라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은지원은 “그건 아니다. 저는 인간관계도 많지 않고, 삶이 긍정적이지가 않다. 약간 부정적인데 요즘 백세시대하는데, 제 주위에 100살을 본 적이 없다. 무슨 백세시대라는 거야. 제가 요즘에는 결혼식보다 장례식을 더 많이 간다. 그러다 보니까 결혼 생각이 더 드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은지원은 지난 2010년 4월 미국 하와이에서 2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했으나, 2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2012년 합의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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