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내부고발’ 박주호, 숨지 않고 공식석상 선다…프로축구연맹 행사 참석예정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7.11 14: 53

축구협회 내부고발을 한 박주호(37)가 공식석상에 선다.
프로축구연맹은 1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 아트리움에서 ‘K리그 × 산리오캐릭터즈 프리오픈데이’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 권오갑 총재를 비롯해 롯데 유통군 HQ 김상현 총괄대표, 코리아세븐 김홍철 대표이사, 산리오코리아 마마다 도시히코 지사장 등이 참석한다.
참석자 명단에 박주호의 이름도 있었다. 박주호는 19일 오전 10시 30분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광장에서 초등학생 1-3학년 10명을 대상으로 ‘박주호와 함께하는 어린이 축구클리닉’을 개최한다. 박주호는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기본기 훈련, 미니게임, 사인회, 사진 촬영 등을 연다.

박주호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채널에서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 모두 말씀드립니다’라는 영상을 올려 협회를 고발했다. 박주호는 약 한시간에 걸쳐서 전력강화위원회 내부에서 있었던 일을 자세하게 전했다.
박주호는 “지금 흘러가는 방향이면 전강위가 필요없다고 진작에 말했다. 위원회가 필요없다는 확신이 든다. 홍명보 감독님도 안 하신다고 했는데 하게 됐다. 절차 안에서 이뤄진 게 아무것도 없다”면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직에서 사퇴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박주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이 SNS 출연 영상을 통해 전력강화위원회 활동과 감독선임 과정을 자의적인 시각으로 왜곡한 바, 이것이 언론과 대중에게 커다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박주호에게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조횟수 270만 회에 육박하며 엄청난 반응을 얻고 있다. 영상이 나간 뒤 박주호는 외부와 연락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주호는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축구협회의 법적대응과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박주호의 영상이 나가기 전에 이미 행사 참석이 예정돼 있었다. 10일에 본인에게 확인했을 때 행사에 예정대로 참석하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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