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엔 김수현x변우석..하반기엔 신하균이 말아주는 딕션 맛집 ‘감사합니다’ [Oh!쎈 레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07.11 22: 04

tvN 드라마국이 행복한 2024년을 보내고 있다. 상반기엔 ‘눈물의 여왕’과 ‘선재 업고 튀어’의 신드롬 급 인기로 하늘을 날아다녔는데 하반기에도 내려올 기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방송 2회부터 맛집이라고 소문난 ‘감사합니다’ 덕분이다. 
6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극본 최민호/ 연출 권영일, 주상규)는 횡령, 비리,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JU건설 감사팀을 배경으로 회사를 갉아먹는 쥐새끼들을 소탕하러 온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 분)과 감성파 신입 구한수(이정하 분)의 본격 오피스 클린 활극이다.
1회 시청률 3.5%(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하더니 2회에서 단박에 5.9%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2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6.5%, 최고 7.3%를, 전국 기준 평균 5.9%, 최고 6.9%를 찍었고 이전 회차보다 2배 가까이 오른 수치로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8할은 신하균의 몫이다. 신하균은 누군가의 부정, 비리, 치부를 드러내야 하는 자리에 있는 감사팀장인 만큼 모든 상황에 예민하고, 예상에서 어긋나는 순간 폭발하는 까칠함을 가진 신차일 팀장으로 완벽하게 분했다. 단 2회 만에 ‘감사의 저승사자’로 불리며 극중 JU건설은 물론 안방 시청자들까지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딕션 맛집이다. 신하균은 빠른 속도감을 자랑하는 ‘감사합니다’에서 가장 많은 대사량을 소화함에도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완벽한 발음과 귀에 꽂히는 대사 소화력으로 역량을 입증했다. 감성파 부하 직원 구한수는 물론, 대립각을 세우는 부사장 황대웅(진구 분)까지 누구와 만나도 힘있게 작품을 견인하고 있다.
앞으로도 ‘감사합니다’는 JU건설을 둘러싼 수많은 이해관계로 엮이는 과정을 그리며 한순간도 경계를 늦출 수 없는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연기의 신’ 신하균을 중심으로 연기파 주조연 배우들이 차력쇼를 펼칠 전망이다. 신하균으로서는 ‘하균신’다운 연기 차력쇼를 펼쳐낼 전망이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권영일 감독은 “첫 촬영이 신차일 팀장의 첫 등장과 첫 횡령범을 취조하는 신이었다. 왜 사람들이 하균신 하균신 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고 칭찬했고 진구 또한 “대사량아 월등히 많고 심지어 산을 뛰어넘고 차를 쫓는 액션까지 하니까 하균 선배 클론설이 있다”고 찬사를 보냈던 바다. 
올 상반기 ‘눈물의 여왕’ 김수현과 ‘선재 업고 튀어’의 변우석이 tvN 안방을 책임졌다면 하반기엔 신하균이 있다. 연기 맛집, 딕션 맛집, 케미 맛집 ‘감사합니다’가 어디까지 날아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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