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선수단, 콜롬비아 서포터즈의 가족 공격에 직접 대응..."경찰이 없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7.11 17: 09

축구의 나라라 그렇기엔 또 과한 폭동이 나왔다.
콜롬비아 대표팀은 11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4 준결승전에서 우루과이 대표팀을 1-0으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이로써 콜롬비아는 오는 15일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결승전 맞대결을 펼친다. 전반 17분 우루과이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누녜스는 수비수를 몸싸움으로 이겨내고 박스 안으로 진입, 그대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우루과이가 다시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17분 전방으로 쇄도하는 누녜스를 향한 전진 패스가 들어갔고 누녜스는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이번에도 공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선제골은 콜롬비아가 터뜨렸다. 전반 39분 오른쪽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올린 코너킥을 레르마가 찍어 누르는 헤더로 연결, 우루과이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 추가시간 변수가 생겼다. 세트피스 상황 무뇨즈가 우가르테의 가슴을 팔꿈치로 가격했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전반전은 콜롬비아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시작된 후반전, 후반 26분 우루과이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오른쪽에서 발베르데가 앞서 교체로 투입된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패스했고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수아레스는 그대로 슈팅했다. 그러나 공은 골대를 때렸다.
양 팀은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좋은 찬스에서도 실수하거나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결국 경기는 콜롬비아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결승전은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콜롬비아,두 팀이 맞붙게 됐다. 
경기 이후 콜롬비아 팬들이 우루과이 벤치 뒤에 있던 우루과이 선수들의 가족들을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콜롬비아 팬들은 우루과이 선수들의 가족을 둘러싸고 물리적 폭행과 언어적으로 욕설을 가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우루과이 선수들의 증언에 따르면 주변에는 아무런 경찰들이 없어서 가족들이 그대로 콜롬비아 팬들의 폭행에 노출됐다. 이 상황을 본 우루과이 선수들이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관중석으로 올라가서 콜롬비아 팬들과 대치한 것이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도착하고 우루과이 선수의 가족들을 위협한 10명 가량을 체포했는데 모두 콜롬비아 서포터즈라고 알려졌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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