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강연자들'의 PD가 프로그램의 공익적 의의를 강조했다.
MBC 신규 파일럿 예능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약칭 강연자들)'이 오늘(12일) 밤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강연자들'은 대한민국 각 분야 탑티어 7인이 모여 현실 고민을 안고 있는 청중을 위해 펼치는 강연쇼다. '국민멘토' 오은영 박사부터 '야신' 김성근 감독, '한문철TV'의 한문철 변호사, 한국사 강사 설민석, 김영미 PD, 코미디언 박명수, 금강스님이 '강연자'로 출연해 다양한 주제와 고민들에 대해 각자의 답을 내놓는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명사 7인이 저마다의 시선으로 주제에 대해 강연을 풀어놓는 '강연자들'을 향해 뜨거운 관심이 모이는 상황. '강연자들'을 연출한 박현석 PD는 방송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OSEN에 기획 의도와 섭외 계기들에 대해 밝혔다.
박현석 PD는 먼저 "처음에 저희 프로그램을 만들 때 뭔가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힘들지 않나. 단순 오락 프로그램보다는 남는 게 있는 프로그램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또 MBC는 공익적인 느낌의 시도를 많이 해왔다. MBC에서 방송하기에 잘 어울릴 것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섭외할 분들은 정말 많이 서치를 했다"라며 "'야신' 김성근 감독님은 화제성부터 남다르고, 한문철 변호사님도 모두가 알 만한 좋은 분이다"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7명의 강연자 가운데 김영미 PD에 대한 주목을 강조했다. 박현석 PD는 "김영미 PD님은 오은영 박사님과 아는 사이였다. 예전에 김영미 PD님이 오은영 박사님을 힘들게 섭외한 적이 있는데, 오은영 박사님이 '이번엔 네가 나 좀 도와줘라'하고 섭외를 하셨다. 방송에도 두 분의 인연이 담길 거다. 한 번 기대해 달라. 정말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7명의 명사들과 함께 '강연자들'은 3부작 파일럿으로 첫 발을 뗀다. 정규 편성을 위해 제작진이 고민한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일까. 이에 박현석 PD는 "저희 프로그램 전에도, 기존에 강연 프로그램이 아주 많지는 않아도 전혀 없지는 않았을 거다. 개성 있는 강사님들이 차별화되는 저희 만의 특징 보여주시려고 했다. 그런데 저희는 한 가지 주제를 '강연자들' 7명이 서로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여러 시각의 이야기가 나오는 거다. 세상에 벌어지는 어떤 질문에도 '완벽한 정답'은 없지 않나. 시청자들이 보기에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시각의 답을 찾을 수 있는 방송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더불어 그는 "김성원 작가와 함께 기획을 했다. 저와 거의 30년 동안 프로그램을 같이 한 분이다. 처음부터 메인 PD와 메인 작가로 만난 것은 아니었다. 그동안 '세바퀴', '브레인 서바이벌' 등을 함께 해오다 '강연자들'도 함께 하게 됐다"라며 "저희의 프로그램의 비슷한 점은 사람들이 방송을 본 뒤 '내가 이 프로그램을 왜 봤는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거다. 프로그램을 보는 사람들의 시간은 모두 소중하지 않나. 찾아볼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박현석 PD는 "방송에 OTT, 유튜브까지 너무 볼 게 많은데 기억에 남는 게 없지 않나. 각자의 시간을 소중하게 같이 할 만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그래서 '강연자들'에 나오는 분들 뿐만 아니라 보시는 분들께도 자기 만의 솔루션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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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